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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공원 고양이 TNR
2018-03-20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봄비가 내린 뒤 꽃샘추위가 찾아왔네요.
매서운 봄바람에 밀려 그득하던 봄기운이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관심있는 유족들께서는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청아공원에는 고양이 몇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일부러 데려와 키우는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더니 스스로 청아공원에 자리잡은 고양이들입니다.

약 1년 전에 두마리가 자리잡더니 새끼도 낳고 다른 고양이들까지 나타나 지금은 열마리 정도 됐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유족들께서 고양이를 보면 간식도 챙겨주고 엄청 예뻐해 주시더라구요.

고양이들도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걸 알고 유족들이 방문하시면 먼저 다가가 애교까지 부립니다.
청아지기들도 그동안 정이 들어 물이며 먹이를 챙겨주고 있었는데요, 이대로 가다가는 고양이들이 계속 많아질 것 같아 중성화수술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고양시 동물보호협회에서 고양이 TNR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참고로 TNR은 Trap-Neuter-Return의 약자로 길고양이들을 포획해서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다시 살던 곳에 풀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제 오늘 총 10마리의 고양이를 포획했고 동물보호협회에서 데려갔습니다.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보살피겠습니다.
스스로 청아공원을 찾아온 고양이들이 다시 자리잡고 잘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고양이들은 유독 따뜻한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꽃샘추위 지나 따사로운 봄볕 가득할때 청아공원에 오시면 편안히 해바라기하는 고양이들을 다시 보시게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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