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청아공원입니다.

엄청 덥습니다.
아직 삼복더위 시작전인데도 푹푹 찝니다.

매서운 추위는 가혹하다고 혹자를 써서 혹한이라 하지만
불볕더위는 쏟아진다고 폭염이라하니 더위는 그래도 혹독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튼 덥습니다.
청아공원도 불볕더위에 장시간 에어컨가동입니다. 

장마라는데 마른 장만지 비는 별로 없고 더위만 일찍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습도는 그렇게 높지않아 끈적거림은 덜한것 같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나무와 정원엔 허연 진딧물이 잔뜩 끼었습니다.
정기적으로 하고있는 방재와 소독이 답입니다.

벌레많은 곳엔 항상 거미줄이 끼기 마련입니다.
청아공원의 여름은 출근해서 제일먼저 하는 일과중 하나가 거미줄걷기.

기독교관 뒷편 정원엔 잔디가 무성하게 자랐고
청아공원 앞뒤의 모감주나무는 황금색꽃이 진 자리에 염주알을 머금은 골무모양의 열매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괴로운 더위지만 나무와 풀들은 더위속에서 저마다 각자의 우주를 만들고있고
세상의 중심에 자신을 세워둔채 묵묵히 제몸을 번성케 하고있습니다.

사람도 더위에 지침없이 
각자 선 자리에서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곧 여름휴가철이 시작됩니다.   
더위를 즐기는 각자의 피서법으로 건강한 여름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