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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통신공지사항

공지사항

깊어가는 가을
2016-10-22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내일이 글자그대로 서리내린다는 상강입니다.
상강다음으로 대기하고 있는 절기는 겨울의 시작, 입동입니다.

추수철엔 부지깽이도 덤빈다고 하는 옛말이 있지요.
청아공원앞 너른 들판에도 벼베기하는 컴바인들이 부지런히 오가고 있습니다.

집짓는것의 모든 과정과 품이 콘크리트를 위해 존재하듯
농사의 모든 과정과 품은 수확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들판엔 가을수확을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고
길엔 논바닥을 오갔던 트랙터발에 묻혀나온 진흙이 어수선합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황량한 들판엔 새들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청아동산엔 청솔모의 도토리수확이 한창이구요.

나무들은 이제 낙엽떨궈 제몸 가벼이 하고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들은 땅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있겠지요.

고3 학생들도 이제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올가을 뭐를 수확할지, 수확을 위해 뿌려놓은 씨는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심은자 거두리라, 뿌린자 얻으리라. 거두고 얻을려면 심고 뿌려야겠지요.
농사뿐아니라 인생을 관통하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눈들어 하늘과 단풍과 낙엽과 대지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가을되시길 바랍니다.

청아공원도 이제 슬슬 겨울나기 준비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