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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통신공지사항

공지사항

이런봄 저런봄
2018-03-21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낮밤길이가 같은 춘분.

오늘부턴 우리곁에 밝음이 어둠보다 머무는 시간이 많을거고
밝아진만큼 따뜻함이 차가움을 몰아내겠지요.

그러나 오늘은 몹시 춥습니다.
남쪽엔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이고요.

봄은 참 다양한 모습, 다양한 얼굴, 다양한 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봄이 12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름이 성큼 다가온거같다가도 겨울보다 더 매섭게 춥고
땅기운올라와 파릇파릇한 대지를 습기가득 머금은 눈으로 덮어버리기도 하지요.

한없이 자애로운 햇살을 비추어주다가도 
시샘하는 바람몰아쳐 인간의 노력을 헛되이 만들어놓기도 합니다.

숨으로 느끼기만해도 기분좋은 맑은 공기 머금었다가 
마스크로도 방어가 안되는 탁하고 음습한 공기를 뿌려대기도 하죠.

새 생명을 돋우는 일이 간단하지 않음을
기운몰아쳐 겨우내 언땅을 헤집고 나옴이 그리 만만찮음을 가르쳐줍니다.

매번 마음으로는 따스하게 맞는 봄이지만
이렇게 한번씩 호된 추위로 세상살이 지혜를 일깨워주는게 봄의 매력인가 봅니다.

따뜻한 봄맞고싶지만 
세상만사 공짜없고 다 시간이 필요하다는거 실감하는 바람불어 추운 춘분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몸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