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동안 편안히 지내셨는지요?
너무 늦은 시간에 편지를 올림니다.

아버지!
일단 고함한번 지를께요.

동내 사람들 우리막내동생 영미가 결혼한데요....
축하해주세요..

기쁜소식이 있어서 아버지께 고하려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아시겠지만 어제 아주 기쁜소식을 엄마로부터 전해들었어요.
영미가 드디어 결혼일자를 잡아다고 하네요.
오는 5월 15일자라고 하네요
참으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렇게 좋은데 아버지는 또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그래도 늦게나마 막내딸 영미가 아버지께 효도를 합니다.
결혼하는 그날까지 영미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결혼식 올릴 수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

요즘은 자주 편지를 올리지 못하지만 아버지께서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번주에 아버지 안치함 꾸미는일을 완전히 마무리했어요.
맘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편안한밤 되시구요 저는 다음에 또 찾아뵙고 편지올리겠습니다.
이번주에도 시간이 허락하면 청아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편아히 지내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