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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저는 항상 아버지께 어린냥만 부리네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4-02-26
오늘은 조금 아주조금은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네요.
아버지!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주 늦은 시간에 편지를 올림니다.
오늘 엄마하고 통화를 한뒤 엄마한테 다시 전화를 받았어요.
요즘 엄마하고 자주 만나신다면서요?
아버지 안치함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안치함의 아버지 물건 안보이시니까 엄마한테 암시를 주시는것같다고...

아버지!
이번 안치함 콘테스트 끝나는대로 다시 원상태로 돌려 놓을께요.
아버지 물품 그대로 다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아버지 안치함 멋이게 해드릴려고 그랬는데....

아버지!
항상 아버지를 잊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제겐 우상이셨잖아요.
항상 인자하시고 항상 힘이 되어주셨으니까요...

아버지!
저 이번주에도 아버지께 찾아뵙지 못할것 같아요.
주말에 중국에 들어가거든요..
삼일절에 입국하는데 혹시라도 시간이 허락하면 찾아뵐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버지께서 이해해 주세요.
저는 맨날 아버지한테 이해해달라고만 하네요.
그래도 어떻하겠어요.
아들이 아버지한테 어린냥 부리리는데...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한번만이라도 아버지를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맘속으로만 중얼거립니다.

오늘밤도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시구요 저는 또 찾아뵙고 문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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