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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산수유랑,동백꽃이 활짝피었단다....
받는이 : 박미진
작성자 : 박미라 2005-04-07
이번 휴일에 엄마,아빠모시고 여수 향일암에 다녀왔단다.
남쪽이라 그런지 구례에 노란 산수유랑 매실꽃이활짝피었더구나.
너와 함께라면 그 꽃들이 더 예뻐 보였을텐네....
네 입술처럼 빨간 동백은 제 모습을 맘껏 뽐냈는지 한송이씩 떨어지기 시작하더구나.
아직도 시들지 안은 채 떨어진 동백을 보고있으니 또 네 생각이나 한참을 멍하게 서있다 왔단다..
동백 처럼 곱디 곱던 네가 지금 우리곁에 없다는게 지금도 믿고싶지 않다..

보고싶다....내 사랑하는 동생아...

어제 밤에는 다른 날 보다 더 네가 보고싶어 네 생각하다 울다 잤단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네 생각만 하면 왜이리 눈물이나는지......

미진아...편안하니?
네 환하게 웃는 모습 꿈에서 라도 한번만 볼수만있다면....

보고싶다...내 사랑하는 동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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