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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요즘들어선...
받는이 : 그리운 엄마...
작성자 : 못난딸 유미... 2003-02-22
엄마..나... 잘지내고 있지? 생활하기엔 편한지 모르겠다.. 우리엄마 하두 깐깐해서.. 걱정되네..훗~^__^;
엄마딸 유미..대학붙었엄...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준덕분에..우리엄마가 원했떤 대학갔어...
청주대학교-03학번 의상디자인과 최유미...
이제서야 효도다운 효도..하나 해드린건가...=__=
살아생전에 딸 대학가는것만 보게끔 살게해달라구하던..엄마였는데...결국은 그곳에서 내 합격증 받아보게 됬꾸나...
하늘도 매정하시지~좀만 더 시간을 주시믄 거마울것을... 우리엄마한테 효도즘 해드리고싶었는데..그 시간을 그렇게 뺏아가다니...ㅠㅠ
벌써 해가바뀌구...하루하루 시간이 지나
이제 봄이야.. 서서히 봄냄새가 느껴지는거있지..
엄마두 그곳에서 느끼구 있겠지~우리엄마 꽃두좋아하구... 그랬는데... 그곳에선 여기서 보지못한 이뿐 꽃들 많을꺼야...그지? ...우리엄마..그렇게 그곳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을꺼야....그지?
대학입시를 다끝내놓구.. 참 많이 허무하드라..
이놈의 입시가 대체..모길래..우리엄마 나 보구싶어두 부르지도 못하고..나또한 한번더 같이 있을꺼 있지도 못하게 한..이 입시가... 다 끝나니깐..왜이렇게 허무하구 날 힘들게 하는지...
엄마 지금 나 보구 있수? 나 요새 마니 힘들어...
하루에두 몇번씩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하늘에 대한 원망... 참 마니 하게 되드라..세상에 덜렁 나 버려놓구 가버린 엄마...그 엄마 없는 빈자리 나혼자 매꾸려니깐..유미 맘이 마니 아프고 쓰려..
이제 곧있음 우리 둘이 살던 집두 이사를 해...
서서히 하나둘씩..엄마물건 치울때마다..새록새록떠오르는 엄마얼굴이..아직두 나한테는 생생한데..아직두 믿겨지지않는데... 다시 돌아올수만 있다면..얼마나 좋을까...다시 내옆으루 우리엄마돌아와서 '유미야~'라구 불러주면..얼마나 행복할까..하는 바보같은 생각들을 자주해...집에가면 어디서나 웃고있는 엄마사진들있구.. 이부자리에 누으면..그옆에서 곤히 주무시던 엄마채취가 그리워지고... 이제 대학가서 혼자생활할꺼 생각하니깐..
너무 그립네..우리엄마...
살아생전에 내가 징그럽다구 사랑한다는 말두 마니 못했는데..딸이면서도 그런말 왜 정겹게 하지 못했던지... 엄마손한번 더 잡구 사랑해..라구 말해주구 싶었는데... 하루만 더 하루만 참았으면..내생일날 엄마한테 나 이세상 빛보구 이만큼 커나갈수있도록 키워주시고 감사하다고 꼭 어른스럽게 말하고싶었는데....
엄마..그래두 내맘 정말 다 알지? 유미가 말안해두 우리 엄마 알꺼야... 이렇게 밖에..여기서이렇게 편지를 써야한다는게 정말 인정하기 싫을정도로..너무 힘이든다... 이제 그만 써야할껏같아..
나 너무 마니 울어서 낼 눈 퉁퉁 부울껏같아..^^;
사랑해..아주마니..담 생에선 내가 꼭 엄마옆에서언제나 지켜줄께...언제까지나..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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