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오늘은 내 생일~
- 받는이 : 최연옥
- 작성자 : 막내딸선경 2013-01-17
엄마.. 오늘 내 생일이야.
작년 내 생일에 엄마가 보내준 문자 생각나서... 들어왔어.
엄마가 보내준 문자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지우지 못하지 그걸 어떻게 지워~~
문자 보고 있으면 엄마가 여전히 곁에 있는거 같은데.
자주 보지는 않아. 보면 너무 많이 울게 되니까.
사실 내 생일엔.. 엄마랑 전화통화나 하고,
신랑이 미역국 끓여주고, 우리끼리 외식하고 그랬었는데..
아빠가 엄마 없으니까 자꾸 마음에 걸리는지
지난주 부터 계속 내 생일을 신경쓰더라구.
그러지 말라고 해도.. 마음이 또 그렇지 않은가봐.
그래서 오늘은 아빠랑 언니랑 같이 저녁 먹을거야ㅎ
엄마 있을 때도 그러지 않았던... 이것도 달라진 우리 가족 모습이네.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는 어쩜
가족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선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
살아계신 할머니 두분에 대한 생각은 마음속으로
한 두번 해 봤을까... 난 단한번도 엄마아빠의 죽음에 대해선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어. 막연히.. 아주 먼 훗날의 일로 여겼으니까.
일찍 부모를 잃는다거나 그런건 철저히 남의 일이었던거 같아.
엄마도 그랬지? 그러니까.. 단 한번도 우린 엄마가 없으면...
이라는 전재하에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었어.
한번쯤은 해볼껄 하는 후회가 약간 생기는건...
엄마가 떠난게 너무 생각치 못했던 일이라.. 엄마의 마음을
도무지 조금도 알 수가 없다는게 너무 답답해서...
한번쯤 지나가는 말로라도 해봤으면.. 엄마가 이런 말 했었지 하면서
이렇게 지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텐데 말야.
원래도 생일에 깊은 의미는 두지 않았는데,
올해 처럼 이렇게 무의미한 적도 없었던거 같아.
생일 그까짓게 도대체 뭔가 싶고.
신랑이 미리 사준다면서 생일 선물로 사줬었던 옷이
엄마가 쓰러지던 날 배송왔었지.. 내가 문자로 사진 보내주면서
동동이 사준다는데.. 비싸서 고민고민하니까
엄마도 예쁘다고 하며 그냥 사라고 했었는데. 그치??
엄마가 있었더라면... 불과 두달도 안 되긴 했지만,
내 모습 어딘가 또 달랐겠지.
동동이랑 자주 그리워해.
엄마랑 남편이랑 나랑 셋이 즐겁게 술한잔 하고 수다떨고 그랬던거.
나한테는 정말 최고의 즐거움이었는데.
내 심장과도 같은 두 사람과... 함께한 시간들.
우리 셋이 참 잘 맞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
난 친구들 만나는 것 보다도 더 훨씬 더 많이 좋았어.
앞으로도 수많은 날... 그 추억이 가장 그리울거 같아.
아... 아직도 내가 편지쓰는게 아니고,
엄마한테 그냥 이야기 하는거 같은 기분이네. 휴.
엄마 좋은 곳, 따뜻한 곳에 있지?
우리 식구들 지켜보면서, 지켜주면서... 곁에 있는거지?
아빠랑 언니 준서 형부... 이모 할머니... 엄마 친구들..
누구 하나 엄마 그리워하지 안는 사람없으니.
그곳에서 절대로 외로워 하지마.. 알았지?
그곳의 시간은 이곳 시간과는 달라서
우리가 엄마곁에 가는 날까지 한 열밤정도 지나는..
그런 느낌으로 엄마가 외롭지 않게 잘 지내길 바랄께.
사랑해. 나의 아주몽~
작년 내 생일에 엄마가 보내준 문자 생각나서... 들어왔어.
엄마가 보내준 문자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지우지 못하지 그걸 어떻게 지워~~
문자 보고 있으면 엄마가 여전히 곁에 있는거 같은데.
자주 보지는 않아. 보면 너무 많이 울게 되니까.
사실 내 생일엔.. 엄마랑 전화통화나 하고,
신랑이 미역국 끓여주고, 우리끼리 외식하고 그랬었는데..
아빠가 엄마 없으니까 자꾸 마음에 걸리는지
지난주 부터 계속 내 생일을 신경쓰더라구.
그러지 말라고 해도.. 마음이 또 그렇지 않은가봐.
그래서 오늘은 아빠랑 언니랑 같이 저녁 먹을거야ㅎ
엄마 있을 때도 그러지 않았던... 이것도 달라진 우리 가족 모습이네.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는 어쩜
가족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선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
살아계신 할머니 두분에 대한 생각은 마음속으로
한 두번 해 봤을까... 난 단한번도 엄마아빠의 죽음에 대해선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어. 막연히.. 아주 먼 훗날의 일로 여겼으니까.
일찍 부모를 잃는다거나 그런건 철저히 남의 일이었던거 같아.
엄마도 그랬지? 그러니까.. 단 한번도 우린 엄마가 없으면...
이라는 전재하에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었어.
한번쯤은 해볼껄 하는 후회가 약간 생기는건...
엄마가 떠난게 너무 생각치 못했던 일이라.. 엄마의 마음을
도무지 조금도 알 수가 없다는게 너무 답답해서...
한번쯤 지나가는 말로라도 해봤으면.. 엄마가 이런 말 했었지 하면서
이렇게 지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텐데 말야.
원래도 생일에 깊은 의미는 두지 않았는데,
올해 처럼 이렇게 무의미한 적도 없었던거 같아.
생일 그까짓게 도대체 뭔가 싶고.
신랑이 미리 사준다면서 생일 선물로 사줬었던 옷이
엄마가 쓰러지던 날 배송왔었지.. 내가 문자로 사진 보내주면서
동동이 사준다는데.. 비싸서 고민고민하니까
엄마도 예쁘다고 하며 그냥 사라고 했었는데. 그치??
엄마가 있었더라면... 불과 두달도 안 되긴 했지만,
내 모습 어딘가 또 달랐겠지.
동동이랑 자주 그리워해.
엄마랑 남편이랑 나랑 셋이 즐겁게 술한잔 하고 수다떨고 그랬던거.
나한테는 정말 최고의 즐거움이었는데.
내 심장과도 같은 두 사람과... 함께한 시간들.
우리 셋이 참 잘 맞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
난 친구들 만나는 것 보다도 더 훨씬 더 많이 좋았어.
앞으로도 수많은 날... 그 추억이 가장 그리울거 같아.
아... 아직도 내가 편지쓰는게 아니고,
엄마한테 그냥 이야기 하는거 같은 기분이네. 휴.
엄마 좋은 곳, 따뜻한 곳에 있지?
우리 식구들 지켜보면서, 지켜주면서... 곁에 있는거지?
아빠랑 언니 준서 형부... 이모 할머니... 엄마 친구들..
누구 하나 엄마 그리워하지 안는 사람없으니.
그곳에서 절대로 외로워 하지마.. 알았지?
그곳의 시간은 이곳 시간과는 달라서
우리가 엄마곁에 가는 날까지 한 열밤정도 지나는..
그런 느낌으로 엄마가 외롭지 않게 잘 지내길 바랄께.
사랑해. 나의 아주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