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한 마음에...
- 받는이 : 최연옥
- 작성자 : 막내딸선경 2013-02-26
엄마.. 나 왔어.
오랜만에 온 것 같다. 그동안도 하루에 한 번씩은 로그인했고,
짧게라도 몇마디 하고 가고 싶었는데...
뭔가 마음이 무겁고 입이 안떨어지고 그랬어.
그냥 멍하고.. 우울하고... 한숨만 나오고...
엄마가 없는 후로 언제쯤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 물론 겉보기론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말야.
한번씩은 하염없이 눈물이 흘리기도 하고,
애꿎은 이런저런 원망들을 마음속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그래.
엄마가 미운건 아니야. 제일 가슴아픈게 엄마의 인생인데
내가 어떻게 엄마를 미워하겠어.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 없음이 미치도록 안타까울뿐.
엄마.. 엄만 어디쯤 있는거야?
꿈에 자주 나오지만 늘 어디론가 급하게 가고 있거나 그래.
한번이라도 나한테 따뜻하게 선경아 힘내.. 라고 말하는 모습 보고싶은데
엄마가 더 바쁘고 조급해 보이는 모습이라.. 마음이 휑하네.
마지막까지 유언 한마디 못 남기고, 일상모습 그대로 남겨두고 가게 된지라
아마도 살아있는 것을 끌까지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삶에 대한 미련과 안타까움이 커서인지...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엄마를 잃은 것에 대하여 순리처럼 받아들면
그때쯤 엄마도 편안한 모습으로 내 꿈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봐.
하지만.. 하지만 나에겐 유일한 백퍼센트의 사람이었던,
정말이지 우주였던 엄마의 부재를 무엇으로 채울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조금씩 마음도 환해지고, 나아졌음 좋겠는데 쉽지가 않아.
마음도 몸도 힘들고, 여전히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할 곳은 없어.
왜냐면.. 그들은 나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니까.
.... 그들은 나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위로나 도움따위를 기대해 볼수도 없어 난...
엄마가 있었더라면 엄마만은 한번씩 내 마음 다독여줬을텐데
그 아쉬움이 천추에 한이 될것만 같아.
이런 막내딸을 어쩜 좋아 엄마...
엄마~ 아빠랑 언니는 이사해. 알고 있어?
우리엄마아빠 언제쯤 다른집으로 이사가려나 했는데
엄마가 그 집을 결국 이렇게 떠나는구나.
아빠는 오래 산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큰이모네 근처로가.
언니네랑 함께 살기로 했구 말야.
이사가서 부디 행복하게 살기를... 엄마가 많이 도와줘~
그 식구들이 행복해야 나도 맘 편히 잘 지내지..
다시금 마음챙기고 즐거워 보려고
마음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도 주문하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떠오르는 가족들에 대한 답답함과 사소한 트러블로
오늘도 어쩐지 웃을 수가 없구나 엄마...
예전에 내가 엄마한테도 종종 말했었지...
"제발 나한테 그런 말좀 안들리게 해" 이런 모진 소리.
엄마는 내가 그런말 왜 했는지 알지.
하지만 엄마도 내 그말이 듣기 좋진 않았을거야. 그렇지?
내가 못된걸까 엄마?? 그래???
난 살면서 가족들로 하여금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질줄 몰랐네.
그 이야기 다할수 있는 사람이 엄마뿐이었는데...
휴.. 미안해 엄마..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들어 가슴아플 이야기들 이렇게
늘어놓고 있어서..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보고싶다... 라는 말은 웬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끼리의 언어인거 같아.
그래서인지 엊그제 내가 동동한테 "아.. 엄마 보고싶다."
이 한마디를 하려고 하려고 애쓰다가 끝끝내 목이 매어서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지 뭐야.
보고싶다는 말이 그렇게 입밖으로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도 글로는.. 좀 나아~ 보고싶어 엄마.
이렇게나마 하소연 하고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좋아.
엄마 나에게 힘을 좀 줘...
사랑으로 감싸고, 너그럽게 헤아릴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도와줘 엄마...
오랜만에 온 것 같다. 그동안도 하루에 한 번씩은 로그인했고,
짧게라도 몇마디 하고 가고 싶었는데...
뭔가 마음이 무겁고 입이 안떨어지고 그랬어.
그냥 멍하고.. 우울하고... 한숨만 나오고...
엄마가 없는 후로 언제쯤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 물론 겉보기론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말야.
한번씩은 하염없이 눈물이 흘리기도 하고,
애꿎은 이런저런 원망들을 마음속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그래.
엄마가 미운건 아니야. 제일 가슴아픈게 엄마의 인생인데
내가 어떻게 엄마를 미워하겠어.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 없음이 미치도록 안타까울뿐.
엄마.. 엄만 어디쯤 있는거야?
꿈에 자주 나오지만 늘 어디론가 급하게 가고 있거나 그래.
한번이라도 나한테 따뜻하게 선경아 힘내.. 라고 말하는 모습 보고싶은데
엄마가 더 바쁘고 조급해 보이는 모습이라.. 마음이 휑하네.
마지막까지 유언 한마디 못 남기고, 일상모습 그대로 남겨두고 가게 된지라
아마도 살아있는 것을 끌까지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삶에 대한 미련과 안타까움이 커서인지...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엄마를 잃은 것에 대하여 순리처럼 받아들면
그때쯤 엄마도 편안한 모습으로 내 꿈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봐.
하지만.. 하지만 나에겐 유일한 백퍼센트의 사람이었던,
정말이지 우주였던 엄마의 부재를 무엇으로 채울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조금씩 마음도 환해지고, 나아졌음 좋겠는데 쉽지가 않아.
마음도 몸도 힘들고, 여전히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할 곳은 없어.
왜냐면.. 그들은 나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니까.
.... 그들은 나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위로나 도움따위를 기대해 볼수도 없어 난...
엄마가 있었더라면 엄마만은 한번씩 내 마음 다독여줬을텐데
그 아쉬움이 천추에 한이 될것만 같아.
이런 막내딸을 어쩜 좋아 엄마...
엄마~ 아빠랑 언니는 이사해. 알고 있어?
우리엄마아빠 언제쯤 다른집으로 이사가려나 했는데
엄마가 그 집을 결국 이렇게 떠나는구나.
아빠는 오래 산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큰이모네 근처로가.
언니네랑 함께 살기로 했구 말야.
이사가서 부디 행복하게 살기를... 엄마가 많이 도와줘~
그 식구들이 행복해야 나도 맘 편히 잘 지내지..
다시금 마음챙기고 즐거워 보려고
마음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도 주문하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떠오르는 가족들에 대한 답답함과 사소한 트러블로
오늘도 어쩐지 웃을 수가 없구나 엄마...
예전에 내가 엄마한테도 종종 말했었지...
"제발 나한테 그런 말좀 안들리게 해" 이런 모진 소리.
엄마는 내가 그런말 왜 했는지 알지.
하지만 엄마도 내 그말이 듣기 좋진 않았을거야. 그렇지?
내가 못된걸까 엄마?? 그래???
난 살면서 가족들로 하여금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질줄 몰랐네.
그 이야기 다할수 있는 사람이 엄마뿐이었는데...
휴.. 미안해 엄마..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들어 가슴아플 이야기들 이렇게
늘어놓고 있어서..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보고싶다... 라는 말은 웬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끼리의 언어인거 같아.
그래서인지 엊그제 내가 동동한테 "아.. 엄마 보고싶다."
이 한마디를 하려고 하려고 애쓰다가 끝끝내 목이 매어서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지 뭐야.
보고싶다는 말이 그렇게 입밖으로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도 글로는.. 좀 나아~ 보고싶어 엄마.
이렇게나마 하소연 하고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좋아.
엄마 나에게 힘을 좀 줘...
사랑으로 감싸고, 너그럽게 헤아릴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도와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