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많이 보고싶고 그립네....
- 받는이 : 위여사님
- 작성자 : 쑤여니 2019-02-21
엄마, 집에 맨날 들어오면 집을 지키던 엄마가 없으니깐 허전하고 그립네.... 엄마가 해주던 맛있는 밥도 그립당.... 엄마 요리 참 잘했었는뎁! 내 입맛에도 딱 맞구, 왜 아픔은 그렇게 빨리 찾아와서 우리 엄마를 괴롭혔던 걸까?ㅠㅠ 아빠가 엄마를 많이 그리워해.... 아빠를 두고 먼저 가서 참 속상하다.... 엄마가 오래오래 살아서 아빠를 지켜줬어야 하는뎁....ㅠㅠ 엄마 죽음 앞에서는 그 좋아하던 것들도 다 소용이 없었던거야?ㅠ 엄마를 원망도 해보기도 해.... 우리집 살림 다 도맡아 했었는데, 그걸 왜 다 저버리고 갈만큼 많이 아팠던 거겠지.... 특히 내가 엄마랑 마지막까지 같이 살았는데, 엄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ㅠㅠ 엄마가 멀리 떠나면 아빠, 나, 남친하고 같이 살 수 있겠냐는 말이 나는 왜 그 당시에는 그 말이 엄마 멀리 떠난다는 말이 죽음으로 듣지 못한걸까?ㅠㅠ 엄마는 많이 아파서 힘들어하는데, 딸은 이렇게도 엄마의 아픔을 소홀히 생각했다는것에 대해서 참 마음이 아프다.... 엄마 다시 태어나더라도 나는 엄마 딸이 되고 싶은데, 엄마는 나 같은 딸 만나지 말아....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한것 같아서 미안해.... 엄마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네.... 엄마, 하늘나라는 추워? 우리 엄마 겨울에 추위도 많이 탔는데, 하늘나라에서는 따뜻하게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엄마가 너무 그립네.... 많이 사랑하구, 존경하구, 나는 표현력도 없고, 엄마랑 같이 다닐때도 손이라도 잡고 다닐껄.... 엄마가 마지막에 잡아준 손길이 생각나네.... 엄마 너무 너무 그립고, 아주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