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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벌써 일년~ 오빠가 미안한게 많아~
받는이 : 내동생 현정아~~
작성자 : 고현석 2021-03-01
그리운 현정아~~
보고싶고,보고싶다.오빠는 니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작년오늘 니가 우리곁을 떠나갈때
새벽에 엄마모시고 영석이랑 같이 병원에 드러서는데
전화가 왔었지. 니가 떠나갔다고~~ 
10분만 더 일찍 왔더라도 널 그렇게 외롭게 보내진 않았을텐데....
오빠는 지난 일년동안 그런 죄책감때문에~~ 미안해
중환자실에 있는 널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금지되고
좁디좁은 보호자대기실에 기대여 실낱같은 희망으로 하루 하루를 버텼지만
그런 우리가족을 등지고 넌 끝내 떠나갔던~
그날이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너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끝내 그말을 전하지 못하고 ~~
현정아~ 
그동안 내 동생으로 살아줘서 고맙고,미안하고,사랑한다
투병생활하면서도 엄마걱정 많이 했던 니 마음 우린 다 알아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그런생각이 문뜩떠오르면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머질것같아~~
밤을 지새웠던 날들~ 

이젠 놓아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엄마도, 오빠도, 니동생 영석이도
니가 다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 그리고 모두 안고 하늘로 갔으니
그곳에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지?
우리도 죽어서 하늘로 가면 다같이 만날 수 있을까?
그동안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믿고싶다.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면 전에 못해준거 다 해주고 싶어.
더 많이 아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음력으로 제사를 지낸다고 하니
그날 널 보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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