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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사랑당신
받는이 : 박성효
작성자 : 나나맘 2014-12-02
12월에 들어서니 왠지 당신생각이 더나구 힘드네.
어쩌지여보야? 뭐라구 말좀해줘요..
어제랑 오늘 집에있으면서 이생각저생각에 마음만 아파오구 더욱더 외로워지는내자신에
많이 힘들었어..
당신이 가장좋아했던 고바야시아끼라 음악크게 틀어놓고 집안 정리하구 대청소했는데
나도모르게 멍하니 앉아 우두커니있는내모습이 너무도 초라해보이더라구.
당신과함께있을땐 시간시간이 너무즐겁구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재미두 못느끼고 그냥 그냥 사는것같아 너무도 슬퍼요.
당신이없는 내인생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마는걸까?
일상속에누렸던 많은 문화생활두 그렇구...
생각해보니 한달에한번있었던 내생일~~~ 먼곳떠날준비라도 해주듯 그렇게 많은 생일을
보내준건 아니었을까...
떠날준비땜에 그렇게 많은 선물도 준비해주었던건 아니었을까~~~
당신이 만들어준 한달에 한번있었던 생일...
그날난 더더욱 슬프게 하루를 보내고있답니다.
너무도 많은 추억이있으니까...
그날은 가니도락에가서 꼭 게를 먹고왔으니까..
너무도 소중히 생각해주었던 그생일...난 영원히 잊지않구 기억할거에요.
내가 태어난날보다 당신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 날이 내겐 더더욱 소중했었으니까.
당신 만나기전까지 난 너무힘들게 살았었잖아.
그게 가슴아프다구 모든거 다해주고싶다며 당신이 해주었던 수많은 선물과 사랑.
너무도 여리게 너무도 연약하게 만들어놓고 당신혼자 떠나버리면 나혼자 어떻게 살아가라구...
정말 하루가 멀게 당신이 보고파 너무 힘들어.
어떻게해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수있을까..
오늘도 언니오빠가 와주어 같이있어주었네요.
이쁘게 트리도 장식해주구요..
생각나네요..당신과 백화점가서 트리고르구 집에와서 장식해놓구 이쁘다고 좋아했던 당신모습이...
참멋있는 남자였는데..버릴구석이라곤 찾아보기힘들만큼 너무도 훌륭한 내남편이었는데..
트리양말주머니에다 깜짝놀랄 물건넣어줄거라고해놓구...
당신 거짓말장이네? 당신은 어디가구 양말만 이쁘게 걸려있어.
이번주 일요일이 내생일이래요,
당신이살아있었다면 한달내내 전야제로 행복한 나날 보냈을텐데.
많이 쓸쓸할것같아.
당신이 더생각날거구. 그래도 지금의 난 이렇게 당신을향해 글쓸때가 마음 편해진답니다.
그곳은 춥지않겠죠? 울여보랑 울언닌 착하게 살다가서 좋은곳에 편하게있을거라 생각해요
불행중다행이 언니오빠가 내곁에 따스히 있어주어 많이 기대고있어요.
언니오빠가 없었다면 난 아마 우울증에 시달렸을지도몰라.
작년이날 생각하기도 무서웠던 두려웠던시간시간들...
연락없는당신을 기다릴때의 일분일초를 난 지금도 잊을수없어.
누가불렀기에...도데체 누가당신을 그곳까지 가게한거냐구.
가지말까..망설이며 머뭇거렸던당신....붙잡을껄...
사고나구 두시간동안에 벌어진일들이 난 너무도 답답해 견딜수가없어요.
당신이 빨강불에 건널사람이 아니라는건 우리식구들두 다아는데....
미치겟어...날마다 당신이 차에부딪혔을때의 상상땜에..
마지막의식이 사라질때까지 힘들어했을 당신모습이 날너무 아프게해요
마지막손도 잡아보지도못하구 차디차게 얼어붙은 당신얼굴밖에 만질수없었던
그때생각이 떠오를때마다 온몸에힘이 없어진답니다.
보고싶다정말.. 단 하루라도 당신과 지낼수있다면....
너무슬퍼요.하루하루가.
앞으로 정신차리구 잘살아야하는데 마음이 이렇게 허전하고 힘드니~~~
평생을 이렇게 당신없이 살아가야한다생각하니 무섭구 두려워요.
모르겠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수있을지.
노력하구 무진애써보는데 마음대로 안돼는걸뭐.
옆에있는식구들힘들까봐 정말 많이 노력해보는데 마음한구석에 지워지질않는 당신
생각에 오늘도 당신아낸 슬프게 하루를 마감하네요.
잘자요 당신두....정말정말 많이 보고싶구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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