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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님...
받는이 : 아버님....
작성자 : 이태화 2014-09-15
아버님...아버지....
저 막내며느리,,,,막내딸래미에요.....
추석날이 아버님 49제였었어요...
좋은곳 가시라고 아버님이 그리도 이뻐하셨던
손녀딸과 같이 절하며 기도 드렸어요...
지금 편안한 곳에 계시죠? 항상 웃음 가득한 생활 하고 계신거죠....
어머님께서는 워낙 내색을 안하셔서....밝으시긴 하신데...
가슴깊은곳에 아픔을 꼭꼭 숨겨두시고 아무도 몰래 꺼내시는거 같아요
잘해드리고 도와드리려 하는데...
어머님이 저희를 더 챙겨주시는거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해요...
아버님이 주시는 소주 한,,두잔이 너무도 그립고.....
그 한..두잔이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먹고싶으면 오라고 방에서 눈길주실때...
슬쩍 주방에가서 소주잔을 들고 들어가면...주셨던 소주한잔이 정말 꿀맛같았는데..
나 먹을꺼 없으니까 딱 두잔만 받으라셨던....아버님...
너무너무 간절하게 그립고 그립습니다....
생전에 못해드렸던..투정부렸던...퉁명스러웠던....모자랐던...부분들..만
생각이 나고 잘해드리지 못했던게 어찌나 많은지...
아버님과 마지막날 나눴던 이야기와 표정이.....그때 어떻게 해서든...
꼭 병원에 모시고 갔었어야 하는 후회도 밀려오지만..
백번 천번 후회를 해서 아버님이 돌아오신다면 그렇게라고 하고 싶지만..
그게 아닌지금.....은....
모든 마음 어머님께 가족들께 잘하며 지낼께요.....
항상 지켜봐주시고....아프지마세요.....
또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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