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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잘 지내셨어요?
받는이 : 우리어머니
작성자 : .... 2014-06-09
어머니!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곳 생활은 어떤지 엄청 궁금해요. 벌써 저희 가족곁을 떠나신지도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갔는
데 지금도 현관문을 박차고..나 시장가서 우리 아들 좋아하는 순대랑 떡복이 사왔다...이러시는거 같아요.
아직도 주위를 둘러보면 어머니 흔적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떨쳐내기가 너무나 어려워요.

혼자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버지께는 어쩌겠어요...어차피 가신 분 생각한들....이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이리 말하는 제 자신도 너무 보고싶고 그래요. 시간이 그래도 흐르면 시간속에 그리움도 묻힐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어머니가 안계시니 그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 있죠? 특히 아버지가 넘 힘들어 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항상 아프시다고 하고 지금도 어머니타령을 많이 하세요. 뭐라 위로도 못해
드리니 어머니가 아버지 꿈속에서라도 오셔서 시간 좀 같이 해주세요.

그래도 우리가족 나름 잘 살고 있으니 그곳에서 너무 걱정말구요.
예전처럼 아파하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시구요. 그래도 웬지 어머니가 항상 제 곁에 항상
함께 계시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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