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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머니!! 아직도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받는이 : 김복남 여사
작성자 : 못난 며느리 2013-10-08
어느새 더위는 온데간데가 없고 벌써 가을이 문턱에 와있습니다
그동안 이사해놓고 경민이 수시 서류 넣었습니다
입학사정관 2군데 욕심내서 서강대 논술 넣고 나머지 낮추어서 넣었습니다
추석지내고 6일만에 아버님 기일이 17년 되었더군요
정성껏 모셨습니다, 그날 어머님도 함께 오셨죠?
처음 오신거라 맘에 드셨나요? 섭섭한건 없으셨나요?
어머니!!
22일날 옥경이가 근사한 신랑만나 결혼했습니다
머나면 미국땅에서 식을 올려 참석할수 없었지만
강씨집안 대표로 어머님 장손인 성주가 12시간 운전하여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옥경이 흰드레스입은 아름다운모습 실시간으로 보내줘서
그나마 볼수 있었습니다
행복하게 잘살거예요, 어머님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동서는 11월에 올예정이라고 하네요
내일은 옥경아빠 보러 일산에 가볼까 합니다
가는길에 어머님께도 들려가려고 해요
큰언니도 다리가 안좋아 수술을 받았는데 열흘이 다되어가는데 아직
퇴원못하고 있구요...
다행이도 봉현맘은 수술이 잘되었는지 목소리는 이제 많이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뭐가 이리 저리 일이 많은지 많이 바빠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고
편지도 자주 띄우지도 못했습니다
모두들 저보고 복받았다고 하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너무도 눈물이 많이 납니다
어머님 혼자 그렇게 병원에서 돌아가시게 한죄가
얼마나 큰지...그들은 모를겁니다
제가 얼마나 가슴이 무러지고 아픈지를...
어머님께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잠을 잘수도 없습니다
병원에서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또흐릅니다
아직도 어머님의 따뜨한 온기가 제 가슴속에 그데로 인것을요...
어머니!!
다음달에는 시제를 우리가 모셔야 한다네요
그래서 다음주정도에 시골집에 다녀오려해요
근데 어머님 생각때문에 집에 들어갈수없을것같아요
어떻하죠?
넘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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