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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가빈 오늘로 122일이 되었어
받는이 : 김가빈
작성자 : 사랑하는 아빠 2013-07-15
가빈아 7/13일 토요일에는 큰고모부하고 캠핑용품매장에가서 캠핑도구를 사왔어
가람이가 텐트를 사고 싶다고해서 텐트도 좋은거 사가지고 왔어 큰언니하고 가람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빠도 기분이 좋았는데 가빈이에 빈자리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
가빈이가 가장 좋아했는데 가장 좋아했던 가빈이가 없으니 너무 허전해
가빈이가 항상 아빠옆에 있어주었는데 지금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어 항상 아빠는
가빈이를 옆에 두고 살고싶다.
캠핑을 떠나도 항상 우리는 같이 있는걸로 하자
아빠에게 열심히 살수 있는 용기를줘...
벌써 2주간 비가 내리고 있어 그렇게 많이 울면 아빠가 슬프잖아 이제 서로 그만울자
가빈이도 아빠도 엄마도 큰언니도 가람이도 항상 가빈이 옆에 있다고 생각해
항상 캠핑갈때 들러서 갈테니 항상 같이 가는거야 알았지 아빠는 그렇게 알고 있을께
사랑한다 가빈아. 다음생에는 아빠가 가빈이를 영원히 지켜줄께
모든게 아빠가 잘못 살아온 탓에 아빠가 가야하는데 가빈이를 보냈구나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로는 모든걸 해결할 수 없지만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보고싶고 그립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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