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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한해를 끝내며~~
받는이 : 여보~~~
작성자 : 소라엄마 2013-12-30
음악을 깔았어~~
나훈아의 영영...
우리 9월에 영덕가면서 당신이 차 안에서 불러준 노래~~~
가끔 동영상도 보고 있지...
천국가 있는 사람은 나를 기억을 하는지..
여기 사는 사람은 당신 많이 생각난다...
밥 먹을때도...
교회 갈때도...
좋은거 볼때도..
좋은거 갖을때도...
항상 생각난다..
아침에 출근할때...
저녁에 퇴근할때...
눈 똥그랗게 뜨면서 날 쳐다볼때...
야!!!! 잘 있냐!!!!
대답없는 물음을 큰소리로 하지...
처음엔 그게 잦았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드문드문 한다...
아마 내가 아무리 크게 자주 물어봐도 대답없다는걸...
당신이 대답을 할 수 없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하는거겠지~~~
소라가 아주 싫어해..
혼자 지껄이는 걸...
제발 사진좀 치우라고 하는데...
당신은 크게 날 기억을 안 할지 모르는데 난 생각 많이 나거덩...
이번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한테..
소라는 예쁘게 화장 지우고 자라고 폼 크린싱 하고 예뻐지라고 메니큐어 두개..
유성이는 ㅋㅋ 나랑 어울리지도 않는 크러치백이라나...
근데 그거 들고 이제 시장도 가고 시내도 나갈꺼다..
그렇게 고급스런 것은 처음 받았거덩...
소라가 메니큐어 빨강색 검정색 두개 사왔는데 그거 발랐다.
당신은 나 메니큐어 바르는거 디따 싫어 했자녀~~~
냄새나서 싫고 가정주부 같지 않다고 싫어하고..
화장하는것도 싫어했고 옷을 조금 이쁘게 입는것도 싫어하고..
당신 욕심이겠지..
당신은 크리스마스 선물 뭐 받았나?
그게 뭐 필요하겠어...
그렇게 좋은 천국에 있는데...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가 마무리 된다~~~
이제 새해에는 당신 생각 조금 덜 하고..
당신 흉도 덜 볼것이고..
당신 좋은 생각만 할 것이고...
당신이 주고 간 선물 우리 애들 하고 잘 살께.....
우리 애들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라~~~
춥진 않지?
여기는 아주 많이 추워~~
당신 없어서 더 추워~~
글구 집도 디따 넓어~~
그렇다고 이사가고 싶은 생각은 없네...
곳곳에 당신하고의 추억이 많으니까...
아직도 거실에 당신 앉아 있는 모습 생각나니까...
저녁시간 되면 당신 기다리니까...
그러다가 정신 차리곤 하지...
소라 시험 합격하면 간다고 했는데 그 안에 구정이 있더라구...
당신 차례 생각도 안했는데 해야 한다네..
내가 어케 하는건지도 모르고 그날 새벽에 애들 깨워서
당신한테 갈께..
소라 위해 기도 많이 해주라~~~
잘 있고...
그때 보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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