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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직은 넘 그립기만 하네요!!!
받는이 : 김복남 여사님
작성자 : 못난 며느리 2013-04-13
창가에 흰목련도 노란 개나리도 흠뻑 피어 아름다운 봄입니다
어머니 많이 보고싶네요
어제는 아범하고 청아공원에 조화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직 모든게 서툴기만 해요
아버님과 함께 그곳에 계신모습도, 두분에 사진도, 옥목걸이도
모든게 낮설기만합니다
아침에 아범커피를 타다가도 어머님도 함께 계셨다면 커피 드셨을텐데...
다시 눈물이 주루룩.....
참 마음이 힘듭니다, 왜이리 어머님을 보내드리는것이 힘든건지...
아마도 살아생전에 못해드린게 너무도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뒤돌아 보면 이것도, 저것도, 죄스러운 일들 뿐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어머니....
우린 참 나쁜 며느리였는데 어머니의 사랑만 너무 많이 받았나봐요
어머니가 무조건 사랑만 넘치게 주셨나봐요
그래서 한시간도 간병의 시간의 여유도 주지 않으시고 훌쩍 가버리시니까
제가 이렇게 잊기가 힘들어요
설겆이 하다가도 울고, 밥하다가도 울고, 어머니 드시던 요구르트만 보아도 울고
ㅠㅠ 도저히 마음에서 떠나 보내드리기가 힘드네요
어머니 많이 보고싶어요
그곳에서도 우리 보고 계시죠?
이제 우리 걱정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어지러워하지마시고 아버님과 함께 오손도손 사세요
시간날때 마다 자주 찾아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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