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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선영이
받는이 : 이선영
작성자 : 최성원 2016-05-23
선영아 나야...오빠야.....
어떻게 너한테 이렇게 편지를 쓰는지 모르겠다..난 이런거 딱 싫어하는 사람인데.....
벌써 니가 내옆에 없는지 딱 3개월됐네...그리고 오늘 생일인데 너랑 같이 못보내니깐 맘이 너무 아파...
잘있니? 난 잘지내는건지 잘 못지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거 같아. 이 꿈이 깨면 니가 딱하고 나타날거 같은데 꿈이 안깨지네.
사람들은 너를 가슴에 묻고 살으래...ㅜ.ㅜ 난 그러지 못하겠는데...
니가 없어 보니깐 너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했는지,또 얼마나 헌신적이었는지, 또얼마나 나한테 최고의 여자였는지 이제 깨달고 있어...
9년 연얘하면서 나쁜것도 있었고 좋은것도 있었는데...그래도 우리 잘버텨왔는데..이제 진짜 좋아지고 있었는데..정말 금술이 좋다고 사람들이 얘기할정도로
참 좋았는데..하늘도 무심하지 어찌 천사같은 널 데려갈까....화도 나고 원망도 나지만 다 내잘못이라 생각해..너가 아닌 내가 그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천사같은 우리 선영이...진짜 잘있는거지? 혼자 외롭다고 움츠리고 있는거 아니지? 정말 걱정이다..넌 내가 옆에서 있어줘야 하는데...
너가 없어지고 나서 니가 니 가족들한테 한것도 다 알고 화도 나고 니 언니한테 정말 화가나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왜 나한테 얘기 안했니? 그런 큰일이 있으면서 힘들었을텐데 나한테 한마디고 안하고, 오히려 나신경쓸까봐 내옆에서 묵묵히 있어주고...휴우.....
너한테 잘못한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빌거라 믿는다...나도 너한테 빌어야 하고......
선영아 너무 보고싶다..만지고 싶고 웃고싶고 얘기하고 싶고 투정도 부리고 싶고...
너가 비록 먼저 갔지만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곧 오빠가 갈께..그때까지 혼자있어도 잘 참고 있어...내가 갈때까지 딴놈 만나지말고..ㅎㅎ
선영아 넌 내인생에서 최고의 여자였고..나한테 최고의 행복이었어....이편지가 꼭 너에게 전달이 됐음 좋겠다....
사랑해선영아....언제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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