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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아들!!!!우중이
받는이 : 김우중
작성자 : 이정효 2015-04-07
부활절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절,
그날 우중이도 부활해서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간절햇었단다.
너의 부재는 지금도 믿어지지 않지만,  앞으로  시간이 더 많이 흐른다 해도 쉽게 인정하긴 힘들거 같다.
그래도 우중아!  우리 가족 모두 씩씩하게 잘 견디고 있는거  알지?
아빠는 성경공부 열심히 하고 계시고,
엄마는 영어회화 공부 시작했고 ,
민중이는 드럼이랑 기타 잼있게 잘 배우고 있다.
너로인해  깨닫게된  삶의 의미,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  
그 의미를 되새김하며 현실에 적용하고 잇는 중이란다.
너의 죽음이 결코 헛되이지 않게, 그리고 우리아들 우중이가 효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잘 살려고해
자식을 잃은 슬픔이 어찌 크지 않을 수 있겠냐만  그 슬픔도 적절히, 그리움도 적절하게 조절하며 인내하며 살려고 한단다.

하지만 이모든것들이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안된다는 거 알고있지?
너를 보낸 후로 나름 잘 이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유증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난다.
어제 양쪽눈 녹내장 진단을 받았단다. 하지만 많이 속상하거나 슬프지 않아. 그 어떤 충격과 그 어떤 아픔이 자식을 잃은 슬픔에 비할 수 있겠니?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건강관리 잘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려니 생각하고 다시한번 화이팅 해보려 한다.

우중아!
항상  밝게 웃는 모습으로 엄마아빠를 기다려 주는 우중이를 생각하며 힘을 내도록할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정말 빛이 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거니까
엄마랑 만나는날, 엄마 정말 잘 살았다고 칭찬해 주면 좋겠구나.
여기저기 만개한 봄꽃들을 보니 미치도록 니가 그립지만, 이또한 절제 해야겟지?
사랑한다 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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