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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다 언니야
받는이 : 사랑하는 언니
작성자 : 동생 2003-08-13
오늘도 언니 사진을 보면서 쓰다듬어 보지만
언닌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질 않는구나
언니집에 전화했더니 다솜이가 받데
오늘 영어선생님 오시는 날이라고해서 숙제
다 했는지 확인 전화했더니 하고 있더라
언니가 있었으면 알아서 챙겼을텐데....
엄마가 없으니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질
못하는게 정말 더 눈물 나게 해
하지만 좀더 크면 스스로 알아서 할꺼야
언니야 아이들 걱정하지마
언니 아이들 걱정때문에 맘편하게 눈 못감은것
같아서 젤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온다
우리언니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몇번을 그냥 웃어넘겨
아니야 우리언닌 언니집에 있을거야 ......
언니를 가슴에 묻은지도 벌써 10일째야
너무도 길고도 길게 느껴지는 시간들이네
언니 어떻게 지내고 있어
거긴 살만하지?
몸도 안아프고 먹고싶은것도 마음껏 먹고...그치?
형부한테 전화하고 싶은데 눈물이 나올까봐 지금
참고 있어
나 그만 슬퍼하고 싶은데 그래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싶은데 그럼 언니한테 미안할것
같아
며칠있음 언니 생일 다가오는데 나 견디어 낼 자신이 없어
형부는 더 하시겠지 엄마 아버지도....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언니만 전화를 못 드렸구나
하지만 하늘에서 보고 있겠지?
언니야
너무 보고싶다
언니를 잊어야 하는데 왜그렇게도 힘이 들지
너무 짧은 인생을 힘들게 고통속에서 살다간
우리언니.....너무 속상해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언니한테 잘대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하루하루 어떤 생각으로
잠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요즘들어 더 미쳐
버릴 것 같아
보고싶은 언니야
꿈에라도 나타나서 언니 잘 있는 모습 한번만이라도 보여주라
너무 보고싶어
이 눈물은 언제쯤 마를까?
언니 또 비가 오려고 해
그럼 더 슬퍼지는데....혹 우리언니가 아이들
걱정되어서 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언니야
그곳에선 울지말고 아프지 말고 즐겁게 보내
또 올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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