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 ...
- 받는이 : 이영숙
- 작성자 : 문숙 2003-08-16
언니야 비가온다
요즘 왜그렇게 자주 비가 내리는 줄 모르겠어
꼭 우리언니가 우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말야
오늘 언니 시어머님 하고 통화했어
전화했더니 형부가 아이들 데리고 밖에 인라인 스케이트 타러 나가셨데
아이들이 그렇게 사달라고 졸랐었는데 언니가
위험하다고 안 사줬었잖아
근데 기어코 형부가 사주셨네
아이들이 안되었던가봐
형부맘엔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을꺼야
언니 시어머님이 또 우시더라
우린 그래도 떨어져 있어서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
기만 할뿐인데 집에 계신 분들은 언니가 누워있던
그자리를 매일 봐야 하고 너무도 허전하고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지
언니 누워있던 침대에서 언니 부은 팔을 주물르던
일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서 맘이 아프다 하시데
언니야
난 지금도 언니가 나를 위해서 좀더 시간을 벌어준게 아닐까 싶어
나 수술해서 아이낳고 수술도 잘못되어서 다시 치료 받으러 다닐때 정말 언니가 나를위해 좀더 고통을 참아가며 견디어 내 주어서 내가 그래도 아이낳고19일만에 언니를 보러 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싶어
언니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못보면 어쩌나 항상 임신중에도 고민이 되고 나 아이낳을때 언니 하늘로 가면 난 언니도 못보고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휘연이 잘 낳고 언니도 볼수있게 해줘서 넘 고맙다
언니야
임신9개월로 접어들었을때 언니 집에가서 언니 간호하면서 침대에서 나 떨어졌을때 그 아픈 몸으로 날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다 쓰던 언니의
모습이 떠올라
나보다 언니가 더 아팠는데도 말야
그거 생각하면 이렇게 또 눈물이 나와
동생을 붙잡아 일으키려고 그 부은 팔로 아픈
몸으로 ......
언니 사랑해
정말 다시한번만이라도 언니를 볼 수만 있다면
정말 언닐 꼭 안아보고 싶어
한번도 언니를 안아본 적이 없네
아파서 팔좀 잘라달라고 소리치는 언니앞에서
우린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바라
보기만 했을뿐....
우리 언닌 얼마나 아팠을까?
병원에가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오지말라했는데 언닌 너무아프니까 병원에 자꾸만 갔었는데
가도 소용없어 다시 돌아오고.....
언니....정말 우리언니한테 왜 이런 고통이
찾아 온걸까?
정말 하느님은 왜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시는 걸까?
친구말대로 하늘 더럽혀질까봐 나쁜사람은 늦게
데려가시는걸까?
언니야
보고싶은 우리언니야
엄마 낼모레 우리집에 오신데
나 아이낳고 산후조리도 못하고 수술도 잘 못
되어서 이렇게 고생하는 것 보니까 맘이 아프셨나봐
언니 나 병원가서 치료받으면서 아플때마다 언니
생각해
우리 언니는 이보다 훨씬 몇백배 더 아팠을텐데
하면서 잘 참고 있어
사랑하는 언니
나 너무 언니가 보고싶은데 어떡하지?
창원과 서울이 너무 멀다보니 아이들한테도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전화만 하게되고...
아이들도 언니없으니깐 더 보고싶어지네
언니야
이렇게 비오는날이면 언니를 납골당에 안치한게
얼마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는지 몰라
언니를 그곳에 안치하고 오면서 그 먼곳에 쓸쓸히
혼자 두고 오는게 얼마나 맘이 안편했는지 몰라
근데 제부가 그러더라
옆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있어서 오히려 잘
되었다고...
그래
그럴꺼야 그래서 위로삼고 있어
언니야
언니야
언니야~~~~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다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다
다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우리 큰언니 오늘도 잘 보냈기를 바래
그럼 다음에 또 올께
보고싶다 언니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
한번도 못해본 말이었는데 언니 가고 나니
왜그렇게 잘 나오는건지......
요즘 왜그렇게 자주 비가 내리는 줄 모르겠어
꼭 우리언니가 우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말야
오늘 언니 시어머님 하고 통화했어
전화했더니 형부가 아이들 데리고 밖에 인라인 스케이트 타러 나가셨데
아이들이 그렇게 사달라고 졸랐었는데 언니가
위험하다고 안 사줬었잖아
근데 기어코 형부가 사주셨네
아이들이 안되었던가봐
형부맘엔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을꺼야
언니 시어머님이 또 우시더라
우린 그래도 떨어져 있어서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
기만 할뿐인데 집에 계신 분들은 언니가 누워있던
그자리를 매일 봐야 하고 너무도 허전하고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지
언니 누워있던 침대에서 언니 부은 팔을 주물르던
일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서 맘이 아프다 하시데
언니야
난 지금도 언니가 나를 위해서 좀더 시간을 벌어준게 아닐까 싶어
나 수술해서 아이낳고 수술도 잘못되어서 다시 치료 받으러 다닐때 정말 언니가 나를위해 좀더 고통을 참아가며 견디어 내 주어서 내가 그래도 아이낳고19일만에 언니를 보러 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싶어
언니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못보면 어쩌나 항상 임신중에도 고민이 되고 나 아이낳을때 언니 하늘로 가면 난 언니도 못보고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휘연이 잘 낳고 언니도 볼수있게 해줘서 넘 고맙다
언니야
임신9개월로 접어들었을때 언니 집에가서 언니 간호하면서 침대에서 나 떨어졌을때 그 아픈 몸으로 날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다 쓰던 언니의
모습이 떠올라
나보다 언니가 더 아팠는데도 말야
그거 생각하면 이렇게 또 눈물이 나와
동생을 붙잡아 일으키려고 그 부은 팔로 아픈
몸으로 ......
언니 사랑해
정말 다시한번만이라도 언니를 볼 수만 있다면
정말 언닐 꼭 안아보고 싶어
한번도 언니를 안아본 적이 없네
아파서 팔좀 잘라달라고 소리치는 언니앞에서
우린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바라
보기만 했을뿐....
우리 언닌 얼마나 아팠을까?
병원에가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오지말라했는데 언닌 너무아프니까 병원에 자꾸만 갔었는데
가도 소용없어 다시 돌아오고.....
언니....정말 우리언니한테 왜 이런 고통이
찾아 온걸까?
정말 하느님은 왜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시는 걸까?
친구말대로 하늘 더럽혀질까봐 나쁜사람은 늦게
데려가시는걸까?
언니야
보고싶은 우리언니야
엄마 낼모레 우리집에 오신데
나 아이낳고 산후조리도 못하고 수술도 잘 못
되어서 이렇게 고생하는 것 보니까 맘이 아프셨나봐
언니 나 병원가서 치료받으면서 아플때마다 언니
생각해
우리 언니는 이보다 훨씬 몇백배 더 아팠을텐데
하면서 잘 참고 있어
사랑하는 언니
나 너무 언니가 보고싶은데 어떡하지?
창원과 서울이 너무 멀다보니 아이들한테도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전화만 하게되고...
아이들도 언니없으니깐 더 보고싶어지네
언니야
이렇게 비오는날이면 언니를 납골당에 안치한게
얼마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는지 몰라
언니를 그곳에 안치하고 오면서 그 먼곳에 쓸쓸히
혼자 두고 오는게 얼마나 맘이 안편했는지 몰라
근데 제부가 그러더라
옆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있어서 오히려 잘
되었다고...
그래
그럴꺼야 그래서 위로삼고 있어
언니야
언니야
언니야~~~~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다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다
다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우리 큰언니 오늘도 잘 보냈기를 바래
그럼 다음에 또 올께
보고싶다 언니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
한번도 못해본 말이었는데 언니 가고 나니
왜그렇게 잘 나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