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참 무더운 하루였는데...

오늘 엄마가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다.
지금은 회복실에서 병실로 돌아오셨는데 마취가 깨서인지 많이 고통스러운신가봐요.
그나마 수술이 아무런 탈없이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
아버지 생전에 수술은 받으셨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버지께서 항상 마음에 걸려하시고 속상해 하셨잖아요.
그래도 늦게나마 수술은 받으셨으니 아버지께서도 기쁘게 생각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는 빨리 쾌유하시고 재활도 잘 받으셔서 걸으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
아버지께서도 끝가지 잘 보살펴주세요.

언제나 인자하신 모습을 잃지않으셨던 우리아버지 긴장된 하루였지만 결과가 좋으니 오늘밤도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밤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시 편지올릴것을 약속드리면서 짧은편지 이만 줄입니다.

아버지! 항상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