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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추석이 돌아오니.. 다시 또 보고파집니다..
받는이 : 사랑하는 우리아빠
작성자 : 아빠 막내딸 형지 2003-09-08
너무 세월이 무심하다.. 얼마안된것같은데.. 벌써 6개월.. 가을이됐어..
아빠 잘있었어?? 나 보고싶지 않았어??
얼마전에 갔다오구 또 가고싶다..
집이랑 가까웠으면 나 매일 갈텐데..
우리집에선 가는 차도없구.. 넘 속상하다..
아빠 나 엊그제 영화를 한편봤어..
근데 거기서 할아버지가 많이 아파서 힘들어하는모습이나오거든..
근데 갑자기 아빠생각이 나는거야..
아빠두 많이 아파서 병원에 오래있었잖아..
많이 아파서 힘든 모습.. 축쳐진 어깨.. 힘없이 소리내는 목소리.. 너무나도 아빠와 비슷했어..
그래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
매날 이핑계저핑계로 바빠서 아빠한테 편지도 많이 못쓰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참.. 나 취직했다 아빠..
예전에 아르바이트했던곳인데..
실장님이 잘 봐주셔서 지금은 정식직원이됐어..
학생들이 선생님이라고불러.. ^^ 웃기지?
나두 공무원이야.. 아빠와같은 공무원..
그래서 아직 초기라 정신이 하나두 없었어..
일 끝나구, 압구정동까지 또 학원가니까..
정말 요즘엔 몸이 많이 힘들구 지쳐..
그래두 내가 배우고싶었던거배우니까 잼있긴해..
아빠한테 나 성공한모습.. 자랑스런모습..
정말 정말 보여주고싶었는데...
나 이제 누구한테 보여주지? 너무 속상해 아빠..
아빠 너무 너무 무서워서 잘 다가가지도 못 했던옛날일들이 지금은 얼마나 후회되는지..
좀 더 잘할껄.. 좀 더 잘할껄.. 마음만 아파와..
난 아직도 어린가봐.. 언니나오빠처럼..
티 안내면서 사는게 잘 안돼 아빠..
아직도 아빠생각만하면 눈물나고 너무 보고싶고..
많이 힘들어져.. 나두 티 안내려구 많이 애쓰는데 그게 잘 안돼.. 난 왜 이렇게 어리기만한건지..
그래두 아빠 나 많이 사랑하지??
아빠한텐 언제나 귀여운 막내딸이지??
나 식구들한테두 잘할려구 노력중이야..
사랑하는아빠몫까지.. 내가 해주려구..
엄마.. 오빠.. 새언니.. 형미언니.. 형부될사람..
힘든일있음 내가 해결해주고싶어서..
많이 힘키울꺼야.. 그래서 큰힘이 되어줄꺼야..
아빠 지켜봐~ 알았지??
나 보고싶어두 울지말구.. 내가 더 많이 울께..
사랑하는 아빠.. 언제나 아빠생각하면서 그래두
나 힘낼수있어.. 그러니까 나 잊으면 안돼..
알았지? 사랑해 아빠.. 많이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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