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에게..
- 받는이 : 아빠에게..
- 작성자 : 아빠딸이. 2003-09-12
아빠.
새벽인데.. 아빠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쓴다.
아빠가 없는 추석을 처음으로 맞이했었어.
보고 있었어?
추석에 아빠 제사 지낼꺼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아빠가 떠난지 4개월이 지났다.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
난 전혀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날 꺼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어.
이렇게 젊은 나이로 떠날 줄은.. 난 정말 몰랐어.
나 잘되는 거 보고 갔어야지.
속만 썩히고. 아빠마음 많이 아프게 했었는데.
이렇게 마음만 아프게 하고..
훌쩍 떠나버리면 어떻해.
아빠 제사 지내면서..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시간이 가면서 아빠 생각 매일매일 하지만.
슬픈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 하려고 하는데..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금 이순간은 너무나 슬퍼서 견딜수가 없다.
다시는 아빠를 못 본다는 것과..
아빠가 내게 해주던 말들..
다시는 듣지 못한다는 것과..
아빠 속 많이 썩혔다는 것과...
정말.. 아빠가 없다는 사실에..
눈물이 계속 흘러.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빠. 나 다음 생에 아빠 딸로 다시 태어나면
정말 그 때는 말도 잘 듣고 속도 안 썩힐께.
응..? 정말 아빠.. 보고 싶다.
엄마랑 동생. 내가 다 잘할께..
아빠가 떠났던 길.. 정말 가기 싫었지만
떠날수밖에 없었던 길..
그래서 편히 가지 못했을 텐데..
그래도 내가 잘할께.
아빠 몫 다해서..
날 지켜봐줘요..
아빠가 했던 말.
인생을 멋지게 살라는 말.
한번뿐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말.
지킬께.. 아빠가 그랬듯이..
나도.. 아빠의 딸로. 그럴께.
아빠가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가족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알아.
정말 아빠같은 사람 없었는데.
하늘은 왜 좋은 사람만 먼저 데려가는 걸까?
난 아빠가 병에 걸렸을 때도..
하늘로 갈 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언제나 그랬듯이 아빠는 항상.
우리 가족 곁에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빠.. 나 졸업하는 것도 봐야 하고.
나 결혼하는 것도 봐야하고.
할아버지 되서 손자 손녀도 안아봐야 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났어..
아빠..
사랑해요.
진짜.. 아빠. 보고 싶어.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새벽인데.. 아빠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쓴다.
아빠가 없는 추석을 처음으로 맞이했었어.
보고 있었어?
추석에 아빠 제사 지낼꺼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아빠가 떠난지 4개월이 지났다.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
난 전혀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날 꺼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어.
이렇게 젊은 나이로 떠날 줄은.. 난 정말 몰랐어.
나 잘되는 거 보고 갔어야지.
속만 썩히고. 아빠마음 많이 아프게 했었는데.
이렇게 마음만 아프게 하고..
훌쩍 떠나버리면 어떻해.
아빠 제사 지내면서..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시간이 가면서 아빠 생각 매일매일 하지만.
슬픈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 하려고 하는데..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금 이순간은 너무나 슬퍼서 견딜수가 없다.
다시는 아빠를 못 본다는 것과..
아빠가 내게 해주던 말들..
다시는 듣지 못한다는 것과..
아빠 속 많이 썩혔다는 것과...
정말.. 아빠가 없다는 사실에..
눈물이 계속 흘러.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빠. 나 다음 생에 아빠 딸로 다시 태어나면
정말 그 때는 말도 잘 듣고 속도 안 썩힐께.
응..? 정말 아빠.. 보고 싶다.
엄마랑 동생. 내가 다 잘할께..
아빠가 떠났던 길.. 정말 가기 싫었지만
떠날수밖에 없었던 길..
그래서 편히 가지 못했을 텐데..
그래도 내가 잘할께.
아빠 몫 다해서..
날 지켜봐줘요..
아빠가 했던 말.
인생을 멋지게 살라는 말.
한번뿐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말.
지킬께.. 아빠가 그랬듯이..
나도.. 아빠의 딸로. 그럴께.
아빠가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가족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알아.
정말 아빠같은 사람 없었는데.
하늘은 왜 좋은 사람만 먼저 데려가는 걸까?
난 아빠가 병에 걸렸을 때도..
하늘로 갈 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언제나 그랬듯이 아빠는 항상.
우리 가족 곁에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빠.. 나 졸업하는 것도 봐야 하고.
나 결혼하는 것도 봐야하고.
할아버지 되서 손자 손녀도 안아봐야 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났어..
아빠..
사랑해요.
진짜.. 아빠. 보고 싶어.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