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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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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 사랑하는언니
작성자 : 동생문숙 2003-09-20
언니야 나 요즘 병이 생겨버린 것 같아
언니 그렇게 하늘로 보내고 나 아이낳고 고생하면서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어
정말 젤 힘들었던게 언니를 떠나 보낸거였어
지금도 언니가 우리곁에 없다는 것이 너무 맘이
아프고 가슴이 갑갑해져와
아버지 한갑때찍은 가족사진을 매일같이 바라보면 눈물이 나온다
그래서 요즘은 안보려 애써
그곳에 언니의 모습이 자꾸만 눈물이 되어서 날
숨도 쉬지 못하게 해
영안실에 있을땐 그래도 언니가 아직까지는 우리곁에 시신으로나마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견딜만
했는데 이젠 그것조차도 아니라는 사실이 ...
이 세상에서 우리언니의 형체가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이 ..
이젠 보고싶어도 아니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언니야
얼마전 추석에 친정에 다 모였었어
그곳에 언니만 없더라
가장 큰 우리언니만 없더라
눈물이 나오는걸 엄마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많이 참았어
엄만 아마도 더했을테니깐,,,
우리보다 언니의 빈자리를 더 느끼셨을테니까..
이번 겨울방학땐 언니집에 들려서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 갈께
아이들 잘 크고 있어
그러니깐 넘 맘 아파하지 말고 언니 잘 지내
그곳에선 안아프게 말야
여기서 못 먹었던것 많이 먹구.... 알았지?
언니야
우리 이사가거든
그나마 이곳에 언니가 와서 며칠이라도 함게 했던곳인데.... 왠지 여운이 남고 맘이 아프네
언니 우리 이사가도 나 보이지?
꿈에라도 한번 나타나 주었음 좋겠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리고 엄마한테 언니 잘 지내는 모습 꿈에서라도
한번 보여주라
엄마 겉으론 잘 참으시고 계신것처럼 보여도 사실 속은 엉망이시니깐...
언니야
또 찾아올께
잘 지내 알았지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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