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많이 우셨어
- 받는이 : 이영숙
- 작성자 : 동생 2003-09-28
언니
오늘은 어떻게 보냈어?
오늘 향숙이 결혼식이라서 엄마아버지 다
서울에 가셨는데 형부가 다솜이 다슬이 데리고
오셨던가봐
형부도 우시고 엄마도 우시고 지금도 전화하니깐
엄마가 많이 우시고 계시더라
언니 그렇게 보내고 형부 다솜이 다슬이 마른모습에 엄마가 맘이 아프셨던가봐
말랐다면서 그렇게 우시네....
언니야 정말 가까이 못살고 이렇게 끝과 끝에서
살아간다는것이 속상하다
가까이 있다면 나라도 자주 들러서 아이들 챙기고
그럴텐데....
언니 시어머님도 많이 힘드실테고....
언니야
언니가 잘 지켜주라
아이들 형부 하루하루 잘 견디며 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기보단 이젠 웃음으로 그렇게 지낼 수 있도록 말야
형부가 빨리 맘 잡고 안정을 취했으면 좋겠다
전화할땐 목소리가 밝은데 그 속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겠지
언니야
정말 5년을 그렇게 항암제 맞아가면서도 우리
언니 씩씩하게 잘 견뎠는데 암 환자 같지가 않았는데 ...
언니 마지막에 너무 아파서 두달넘도록 먹지못하고 그렇게 고통속에서 힘들어할때 차라리 하느님
우리 언니 그만 아프게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라고 기도한 적도 있었어
또 그러다가도 그렇게 아픈 언니라도 우리곁에
더 있게 지켜주세요 라고 부탁 한적도 있고....
어떤게 정말 언니를 위한길인지를 모르겠더라
언니야
혼자 눈감을때 너무 힘들지 않았어?
지켜보지도 못하고...
언니야
오늘도 언니 생각하니깐 눈물이 나온다
오늘 이사한 집에 작은언니 왔었는데 울 큰언니
생각나더라
언니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
난 아침이 오는게 불안해
아침이면 왜그렇게 하루시작하는 그 시간이
힘들게 느껴질까?
허무함이 밀려오고 우리언니 생각하면 서글퍼지고 빨리 몇달이 지나가 버렸음 좋겠어
아니 몇년이 지났으면 좋겠어
언니야
제발 꿈에라도 나타나 주라
한번 보고싶어
사진을 봐도 이젠 속상해
움직임이 없잖아
살아서 움직여야 하는데 우리언니 보고싶어도
만지고 싶어도 그러질 못하잖아
나 요즘 너무 힘들때마다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만지곤 해
언니한테 전화하려고...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은데 우리언니 목소리가
들릴것만 같은데..
내 핸드폰에 입력된 언니 전화번호만 봐도 눈물이 난다
언니야
거기선 건강하지?
가끔 하느님을 원망해
우리 언니 그렇게 데려가서
젊은 우리언니 왜그렇게 빨리 데려가셨는지...
왜 우리언니한테 그런 힘든 시간들을 주셨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들 연세많으신 분들을 보면 저렇게 오래 살아계신 분들이 많은데 왜 39밖에 안된
우리언니 그렇게 데려가셨냐고 원망을 하게 되더라
내가 이러면 울 언니 속상할텐데 그치?
주님 곁에서 잘 지내고 있니 언니야?
언니야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래
우리언니 이젠 그만 아프고 좋은일들만 함께
하길 바래
보고싶다 언니야
너무너무 ~~~~~``
오늘은 어떻게 보냈어?
오늘 향숙이 결혼식이라서 엄마아버지 다
서울에 가셨는데 형부가 다솜이 다슬이 데리고
오셨던가봐
형부도 우시고 엄마도 우시고 지금도 전화하니깐
엄마가 많이 우시고 계시더라
언니 그렇게 보내고 형부 다솜이 다슬이 마른모습에 엄마가 맘이 아프셨던가봐
말랐다면서 그렇게 우시네....
언니야 정말 가까이 못살고 이렇게 끝과 끝에서
살아간다는것이 속상하다
가까이 있다면 나라도 자주 들러서 아이들 챙기고
그럴텐데....
언니 시어머님도 많이 힘드실테고....
언니야
언니가 잘 지켜주라
아이들 형부 하루하루 잘 견디며 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기보단 이젠 웃음으로 그렇게 지낼 수 있도록 말야
형부가 빨리 맘 잡고 안정을 취했으면 좋겠다
전화할땐 목소리가 밝은데 그 속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겠지
언니야
정말 5년을 그렇게 항암제 맞아가면서도 우리
언니 씩씩하게 잘 견뎠는데 암 환자 같지가 않았는데 ...
언니 마지막에 너무 아파서 두달넘도록 먹지못하고 그렇게 고통속에서 힘들어할때 차라리 하느님
우리 언니 그만 아프게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라고 기도한 적도 있었어
또 그러다가도 그렇게 아픈 언니라도 우리곁에
더 있게 지켜주세요 라고 부탁 한적도 있고....
어떤게 정말 언니를 위한길인지를 모르겠더라
언니야
혼자 눈감을때 너무 힘들지 않았어?
지켜보지도 못하고...
언니야
오늘도 언니 생각하니깐 눈물이 나온다
오늘 이사한 집에 작은언니 왔었는데 울 큰언니
생각나더라
언니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
난 아침이 오는게 불안해
아침이면 왜그렇게 하루시작하는 그 시간이
힘들게 느껴질까?
허무함이 밀려오고 우리언니 생각하면 서글퍼지고 빨리 몇달이 지나가 버렸음 좋겠어
아니 몇년이 지났으면 좋겠어
언니야
제발 꿈에라도 나타나 주라
한번 보고싶어
사진을 봐도 이젠 속상해
움직임이 없잖아
살아서 움직여야 하는데 우리언니 보고싶어도
만지고 싶어도 그러질 못하잖아
나 요즘 너무 힘들때마다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만지곤 해
언니한테 전화하려고...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은데 우리언니 목소리가
들릴것만 같은데..
내 핸드폰에 입력된 언니 전화번호만 봐도 눈물이 난다
언니야
거기선 건강하지?
가끔 하느님을 원망해
우리 언니 그렇게 데려가서
젊은 우리언니 왜그렇게 빨리 데려가셨는지...
왜 우리언니한테 그런 힘든 시간들을 주셨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들 연세많으신 분들을 보면 저렇게 오래 살아계신 분들이 많은데 왜 39밖에 안된
우리언니 그렇게 데려가셨냐고 원망을 하게 되더라
내가 이러면 울 언니 속상할텐데 그치?
주님 곁에서 잘 지내고 있니 언니야?
언니야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래
우리언니 이젠 그만 아프고 좋은일들만 함께
하길 바래
보고싶다 언니야
너무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