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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워...
받는이 : 언니
작성자 : 문숙 2003-10-22
언니야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멀리있는 언니딸들이 감기나 걸릴까 걱정이
앞선다
난 정말 안달이 나서 미칠것 같아
언제 돈 벌어서 넓은집으로 옮겨서 언니 딸들
데리고 오게될까해서말야.....
형부가 그때쯤이면 마음도 안정을 찾아서 이젠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도 괜찮으시겠지 그치?
난 빨리 그런날이 왔음 좋겠다 언니야
지금은 아직까지 형부가 언니 그렇게 보내고
아이들까지 못보면 미칠것 같다며 힘들어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좀 나아지겠지
언니야
오늘이 우리휘연이 백일인데.....
휘연이 얻고 언니 18일만에 하늘로 갔으니깐
언니를 보낸지도 이젠 18일이 있음 백일이 되겠구나
보고싶다 언니
또 눈물이 고여온다
자꾸만 자꾸만 영안실에서의 일들이 떠오른다
사진속에서 언니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웃고 있었는데....
언니 염할때 우리언니가 그런옷을 입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너무 안어울렸어 왜 우리언니가 저기 누워서 저사람들이 움직이는데로 움직여야하고 왜 뿌리치지
못하고 그렇게 누워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언니의 죽음이 믿을 수가 없었겠지
지금도 믿기 싫은데 아니 안 믿어지는데...
너무 오래 누워있어서 헝클어진 언니의 머리를
보면서 너무도 빚어주고 싶었어 근데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언닌 .....
언니야
우리 휘연이한테 큰이모 못 보여준것이 너무도
속상하다
조카들한테 일명 왕고모 왕이모인데...
언니야
언니집에 문득 가고싶어진다
지금은 가도 없겠지만 그래도 가고싶어진다
아이들도 보고싶고 형부도 뵙고싶다
언니
왜그렇게 빨리 갔니
젊은나이에 암과 씨름만 하고 그렇게 고생만 하고
.....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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