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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헤에~ 벌써 춥다..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성인이 2003-10-24
어제는 집에 들어가다가..

아빠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힘이 좀 빠지더라..

내가 아무리 잘되도.. 제일 기뻐할사람은 아빠인데.. 내가 왜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나..

원망스럽기도하고 아빠 마지막 모습들도 막생각나고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파써..

기분전환 좀 할려고 노래도 좀 부르고 누워서tv

도 보고 그랬는데..

작년 이맘때는 아빠는 얼마 더 버시겠다고..

여관에서 한달동안 생활했고.. 난 그돈으로 편하게 공부했었지.. .. 생각해보면

난 나 뿐이 몰랐어.. 참.. 나빠서....

아빠가 고생하는건 생각도 잘 안하고 그랬네..

점점 더 힘들어 진다.. 열심히 사는게 아빠한테 잘하는걸까 .. 아니면 고생고생하면서 사는게 아빠한테 잘하는걸까..

생활이 점점 편해지고.. 그럴수록 그리운건 가족이야..

지금 아빠가 .. 집에가면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 불안했던 모든걸.. 그러려니 하고 넘긴 내가 너무 바보 같어.. 아빠랑 함께 했던 모든게 그리워져..

그나마 은영이라두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은영이 없었으면 정말 ..비참했을꺼 같어...

아빠가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절대적인 사랑을
줄거야.... 이기적인 생각도 많이 버릴거구..

요번주는 꼭 갈수있도록 할께요.. 사진도 이뿌게

해서 가야지~ 헤헤

그럼 일요일날 뵈요~

참치회 사다 주까? ㅎㅎ 먹고싶긴하다~ ㅎㅎ

월급도 탔으니깐 하나 사가지고 가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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