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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허전한 발길
받는이 : 그리운어머니
작성자 : 막내 아들 2003-10-29
엄마 밤이되니 날씨가 더욱 쌀쌀하지요? 그곳에는 춥지않으세요? 추우시면 말씀하세요 다음에갈때 두꺼운 겨울옷 갖다드릴께요.
아까 엄마를 뵙고 돌아오는데 몸과마음이 더욱더 춥고 허전하여 외로움을 달랠길 없었읍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게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있는줄 이제야 알았읍니다. 왜 진작 생존해계실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찿아뵙지 않은게 더욱더
마음을 아프게하는군요. 엄마! 이제와 후회하고 마음 아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읍니까. 엄마의 뜻데로 형제간에 우애지키고 열심히살겠읍니다.
막내딸 희옥이가 엄마에게 매일 편지를 올리더군요. 저는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는대신 엄마가 심심하지 않을정도로 쉬는날 자주 찿아 뵙겠읍니다
또한 하늘에계신 천주님께 엄마를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묵주신공도 바치겟읍니다.엄마는 불교를 믿으시지만 두분은 친하시니까 괜찮을꺼에요.
엄마 그럼 오늘도 편안히 추무시고요 다음에 찿아뵐께요. 2003.10.29, 막내아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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