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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 어머니
받는이 : 어머니
작성자 : 막내 클레멘스 2003-11-04
엄마!
오늘도 안녕하셨어요?
쌀쌀하던날씨가 많이 풀렸읍니다.
어제 가족들 많이 만나보셨지요?
오랜만의 재회로 기쁘고 반가우셨겠읍니다.
저는 근무하는 날이 되어 찿아뵙지못했읍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되어 꼭 찿아뵈려고했는데 성당
사도회 모임과 차 수리를 하느라고 ...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 모임에서 하늘나라로가신 엄마의 영혼을위해 모두 묵주신공을하고 많은 기도를 하였읍니다. 살아생전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죄를 용서해 주시고 불쌍한 영혼을 돌보시며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십시오 하고 주님께 간구하였읍니다.
엄마덕분에 그동안 소홀히했던 기도와 묵주신공도 다시 행하게되었고,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날들을 뒤돌아보며, 남은 생애동안 더욱더 사랑하고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수있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왜 엄마는 저 세상으로 가셨으면서도 저에게
뉘우침과 도움을 주시는데 이 못나고 죄많은 자식은 엄마에게 평생을 효도는커녕 속만 썩이다 임종도 못본체 이별을 했읍니다. 용서해주세요...
먼 훗날 나역시 저 세상으로 가면 그때는 속 안썩이는 착한 아들이 되겠읍니다.
엄마!
오늘도 기도하면서 엄마생각을 하는데 병석에 계실때의 초라한 모습은 안떠오르고 인자하시고 너그러우신 모습만 떠올라 내심 안도했읍니다.
엄마.항상 변함없는 그런모습으로 우리 가족의 곁에 남아주세요.
벌써 날이 어두워졌읍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구요
내일모래 금요일에 찿아 뵙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3.11.4. 막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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