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니 44일이지났네요
- 받는이 : 오마니 각하
- 작성자 : 막내 원이 2006-05-26
엄니 좋은데 가셨나요
어째 한번도 모습을 안보이시네요
하긴 먼길 가신분이 이승에 연연하시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보고 싶네요
마지막 가실대에도 모습을 안보여 주시더니
그나저나 엄니 매일 아침 저녁 잘 드시는 지 모르겠네요
엄니가 우리 앞에서 뭘 드시는 걸 못뵈어서
매일 상식 올리는데 먼길 떠나실때는 든든 해야지요
힘드시더라도 매일 오셔서 엄니 드셔야 그담에 막내하고
아버님이 드시잖아요
아버님도 매일 상식 올릴때 많이 드시라 옆에서 그러시잖아요
몇일전 비가 많이 왔을때 엄니 마지막 때 생각나서 엄청 심란 했는데
둘째 형은 만나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눈도 제대로 못감으시고 기둘리던 둘째형 저번 비올때
만나 반가우셔서 하늘서 울고 계신거 아니가 하는 생각도 나고
엄니랑 찿아온다고 한 약속 했는데 못지켜서 죄송해요
그래도 엄니 먼길떠나시고 얼마 안되어서 둘째형 소식 알았어요
그래 엄니 떠나가신 날짜와 모신곳 메모해서 전달해 달라 했는데
전달 됐다네요
한번 찿아 갈거예요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은 잘 있어요
매일 큰형보시죠
그 다리를 해서 매일 새벽마다 엄니 찿아가서 향이라도 올리는거 같은데
엄니 형 치료 잘되게 좀 해주세요
엄니 중환자실 계실 때 어데로 움직이지도 않고 밖에서 대기하고
엄니상 치를 때도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엄니 마지막 가시는길인데도 맏이로 절도 못올린다 얼마나 가슴이 아펐겠어요
그래도 맏이라 뭔가 달라도 다르잖아요
동생들 앞이라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요
하늘에 올라가신김에 하느님께 빽좀 써줘요 엄니
형 좀 치료 잘되서 제대로 걷게좀 해주세요
이제 누가 엄니처럼 형을 아껴줄까요
지발 빽 좀 써주소 엄니
저 막내는 잘 지내요 아버님이랑 씨름 좀 하면서
아버지도 엄니 가시고 나서 기운 많이 떨어지셨어요
아버지랑 씨름 좀 더하고 엄니한테 보내드릴꺼니까
그래 아소 내아직 철이 없어 지금은 못보내 드리니까
허전해도 조금만 참으소 우리 오마이 각하
막내는 원래 옛날부터 개차반이라고 사람취급도 안하잖아요
엄니가 이해하소
그리고 엄니 흔적을 막내인 제가 엄니 서류도 정리하고 엄니 유품이나 옷가지들 정리 했어요
서운 했죠
엄니 호적에서 빠지던날 시청가서 서류확인하고 하늘이 진짜로 노랐게 보이데요
막내라고 이뻐해주셨는데 제손으로 엄니 발자취를 모두 없애고 있네요
나중에 야단 많이 맞을거같아서 겁나요
그래 벌 받았는지 오늘 병원에 갔더니 장이 나빠졌다네요
벌 받나봐요 조금만 벌주세요 많이 아풀꺼 같아요
지은 죄 많큼
에고에고 우리엄니 먼길못떠나시겠다
엄니 이승에서의 미련은 다 거두시고 가볍게 가세요
우리 아버님과 형제들 잘지낼꺼니까
엄니는 엄니가 편히 가볍게 떠나세요
오랜만이라 두서가 없네
담에 또 와서 인사드릴께요
막내 잘렵니다
엄니도 가세요 이제
어째 한번도 모습을 안보이시네요
하긴 먼길 가신분이 이승에 연연하시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보고 싶네요
마지막 가실대에도 모습을 안보여 주시더니
그나저나 엄니 매일 아침 저녁 잘 드시는 지 모르겠네요
엄니가 우리 앞에서 뭘 드시는 걸 못뵈어서
매일 상식 올리는데 먼길 떠나실때는 든든 해야지요
힘드시더라도 매일 오셔서 엄니 드셔야 그담에 막내하고
아버님이 드시잖아요
아버님도 매일 상식 올릴때 많이 드시라 옆에서 그러시잖아요
몇일전 비가 많이 왔을때 엄니 마지막 때 생각나서 엄청 심란 했는데
둘째 형은 만나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눈도 제대로 못감으시고 기둘리던 둘째형 저번 비올때
만나 반가우셔서 하늘서 울고 계신거 아니가 하는 생각도 나고
엄니랑 찿아온다고 한 약속 했는데 못지켜서 죄송해요
그래도 엄니 먼길떠나시고 얼마 안되어서 둘째형 소식 알았어요
그래 엄니 떠나가신 날짜와 모신곳 메모해서 전달해 달라 했는데
전달 됐다네요
한번 찿아 갈거예요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은 잘 있어요
매일 큰형보시죠
그 다리를 해서 매일 새벽마다 엄니 찿아가서 향이라도 올리는거 같은데
엄니 형 치료 잘되게 좀 해주세요
엄니 중환자실 계실 때 어데로 움직이지도 않고 밖에서 대기하고
엄니상 치를 때도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엄니 마지막 가시는길인데도 맏이로 절도 못올린다 얼마나 가슴이 아펐겠어요
그래도 맏이라 뭔가 달라도 다르잖아요
동생들 앞이라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요
하늘에 올라가신김에 하느님께 빽좀 써줘요 엄니
형 좀 치료 잘되서 제대로 걷게좀 해주세요
이제 누가 엄니처럼 형을 아껴줄까요
지발 빽 좀 써주소 엄니
저 막내는 잘 지내요 아버님이랑 씨름 좀 하면서
아버지도 엄니 가시고 나서 기운 많이 떨어지셨어요
아버지랑 씨름 좀 더하고 엄니한테 보내드릴꺼니까
그래 아소 내아직 철이 없어 지금은 못보내 드리니까
허전해도 조금만 참으소 우리 오마이 각하
막내는 원래 옛날부터 개차반이라고 사람취급도 안하잖아요
엄니가 이해하소
그리고 엄니 흔적을 막내인 제가 엄니 서류도 정리하고 엄니 유품이나 옷가지들 정리 했어요
서운 했죠
엄니 호적에서 빠지던날 시청가서 서류확인하고 하늘이 진짜로 노랐게 보이데요
막내라고 이뻐해주셨는데 제손으로 엄니 발자취를 모두 없애고 있네요
나중에 야단 많이 맞을거같아서 겁나요
그래 벌 받았는지 오늘 병원에 갔더니 장이 나빠졌다네요
벌 받나봐요 조금만 벌주세요 많이 아풀꺼 같아요
지은 죄 많큼
에고에고 우리엄니 먼길못떠나시겠다
엄니 이승에서의 미련은 다 거두시고 가볍게 가세요
우리 아버님과 형제들 잘지낼꺼니까
엄니는 엄니가 편히 가볍게 떠나세요
오랜만이라 두서가 없네
담에 또 와서 인사드릴께요
막내 잘렵니다
엄니도 가세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