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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호민아..벌써 일년이구나~
받는이 : 그리운 호민에게
작성자 : 사랑하는 누나가 2003-11-11
네가 떠난지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먹먹하게 정지된듯한 시간속에서 하루하루를 눈물과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 기대감으로 보냈단다
엄마 아빠가 잘못될까,,혹시나 너무도 힘드시진 않을까,,누나는 내슬픔도 뒤로 삼키고 밝은모습으로 보냈어,,그게 너에대한 도리라 생각하면서 말야,,
11월달이 되면서는 유독 네생각이 더 많이 난다
벌써 이번주가 네 음력 기일이잖어,,
집에서는 그냥 양력으로 네가 간날에 제사를 지내주기로 했다,,학실이랑 친구들이 이번주에 너에게 다녀오자고 하는구나,,
어찌나 고마운지,,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더라,,
몇년 아니,,몇십년후에 친구들이 너를 잊을지는 몰라도,,누나는 너를 아는 모든사람들이,,너를 잊는게 아니라 각자의 가슴속에 뭍어두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렇게 사람들 기억속에서 언제나 밝고 착한 호민이 이기를 바래,,
호민아,,요즘은 비도 많이 내려 유난히도 네가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자주 보자 이호민~
잘지내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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