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가병원에서 쓰던 물건들을 장소가 여의치
않아 마송에갔어. 거기서 전부 하늘로 날려보내고
왔어 가는길에 너가있는곳 청아에 들렸어 너도 봤
지 항아리에 담긴 유골뿐이지만 그래도 너에곁에
조금이라도 가차이 간겄같았어 제수씨가 다녀간 흔적이 보이더라구 정우와 같이있는 너의사진 좀
낡았던데 프린트한거라서 그런가바 작은 조화도
한화분 놓여있더라구 내가 조금지난후에 바닥이
랑 사진이랑 전부 께끗하게 정리하려고 하는데
제수씨는 어떨지... 옆방들 다둘러보았는데 자리
위치는 썩 맘에 않들지만 방은 괜찬은겄같아 좀
우스운 말이지만 너생각엔 어때?같은방에 개그
맨들이 예약을 많이 해놧더라구 나중에라도 같
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겠지^.^
네가볼땐 다둘러봤는데 그방이 제일 나은것같에
지금쯤 제수씬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너와의 추억
을 생각하고 있겠지 (물론 정우와 함께) 너는
다 보고있겠지 이런모습들을 너에 앞에 부끄럽지
않은 형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께 미안해 승환아
오늘도 소주한잔 먹었어 보구십어 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