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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미안해정말
받는이 : 정우아빠
작성자 : 형이 2003-12-05
오늘도 어제도 나는 매일같이 때되면 꼬박꼬박 챙겨먹고 다른이들처럼
삶이라는것을 누리고있어 너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야
오늘 아파트 앞길을 지나갔어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는거야
너와같이 그길을 수도없이 다녔는데 아파트를 쳐다보며 들어가야되는거아냐
네가 없다는것을 인정하기싫어 들어가면 있을것같은데...
전에 제수씨도 이곳에 오면서 이괴로움을 어떻게 참았을까하는 생각이드네
그주위에 모든것들이 너의 모습들로 꽉 채워져있네
김가네로 김밥을 사러가던 순대를 사러가던 그모든일들을 지금도 하고있어야
되는거아냐? 다시 되돌릴순 없는걸까
이곳을 지나치기가 두려워 너무나도 생생해...
너 자주했었잔아 컴앞에서 다른이들과 대화도 나누고 메일도 주고받고 모습은
볼수없어도 나와 그렇게 할순없을까...
까페에서 너의 흔적들을 전부 찾았어 너무 죄스러워 내가 대신해줬어야 하는
일들을 이제서야 찾아보는 내가 너무한심스러워 너의글들을 보면서 너를 느낄
수있었어 괴로워하는 모습도그려지고 그래서 전부뒤져봤어 아쉽게도 몇개없네
이곳을 뒤적이는것이 큰괴로움이였겠지 너에겐
신체적 고통도 아펏겠지만 마음이 얼마나 아팟어 생각하면 도무지.....
많은 한을 가슴에 묻었을텐데 내 동생아 부디 그곳에선 걱정말고 편히지내길 바래 정우엄마와 정우 슬기롭게 잘 살아갈꺼야 나도그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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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께닫지 못한 것들이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소용있겠어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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