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희수이신데
- 받는이 : 아버님
- 작성자 : 둘째 인훈입니다. 2004-01-03
아버님, 새해가 또 밝았습니다.
갑신년 2004년은
잊고만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2003년의 회한을 씻을 수 있도록 희망을 걸고 싶어요.
형님의 말씀이 옳지요.
이미 돌아가신 아버님에 너무 심하게 집착하여 삶의 리듬까지 해하지 않는 것이 아버님의 뜻이리라...
하지만 '그래야지요.', '그럴께요'라고 했고, 장훈이에게도 그러자고 했고 처와 가족에게도 했는데...
남들은 환갑, 칠순, 미수연도 잘도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못했지요.
아버님 오늘은 굳이 따지자면 '기쁜 날'이라고 해서 '희수'라 칭하는 올해 77세이십니다. 형님의 뜻을 따라 따로 상을 차리지는 않지만 찾아 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돌아가셔서 생신이라 할 수 없지만 회한이 많이 남는 아버님 77세 생신을 축하드려요.
저는 물론이고 아버님의 자식 손자들 올한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살펴 주세요.
오후에 뵐께요.
갑신년 2004년은
잊고만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2003년의 회한을 씻을 수 있도록 희망을 걸고 싶어요.
형님의 말씀이 옳지요.
이미 돌아가신 아버님에 너무 심하게 집착하여 삶의 리듬까지 해하지 않는 것이 아버님의 뜻이리라...
하지만 '그래야지요.', '그럴께요'라고 했고, 장훈이에게도 그러자고 했고 처와 가족에게도 했는데...
남들은 환갑, 칠순, 미수연도 잘도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못했지요.
아버님 오늘은 굳이 따지자면 '기쁜 날'이라고 해서 '희수'라 칭하는 올해 77세이십니다. 형님의 뜻을 따라 따로 상을 차리지는 않지만 찾아 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돌아가셔서 생신이라 할 수 없지만 회한이 많이 남는 아버님 77세 생신을 축하드려요.
저는 물론이고 아버님의 자식 손자들 올한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살펴 주세요.
오후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