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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처음 맞이한는 설이예요
받는이 : 아버지께
작성자 : 작은며느리 현미 2004-01-10
아버지, 보고계시죠!
저희 이사했어요. 이사준비에 힘들어 할 때 꿈에서나마 저를 위로하려 하신 자상한 아버지!
애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진 요즘은 아버지께서 아이들을 예뻐하시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예빈이가 할아버지를 제일 많이 찿아요.
비가 오면 무섭겠다, 바람이 불면 춥겠다, 혼자계서서 슬프겠다, 그래서 더욱 보고싶다.
어른들이 말로 하지 못하는 생각을 얘기하면서 속상해하는 예빈이를 보면 더욱 가슴이 메어지네요.
이번 설은 특히나 쓸쓸하겠지요.
아버님이 계시지 않는 집은 허전함 투성인걸요.
이 허전함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런지 ~~~
맛있는 음식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제 눈속에 깃들어 있는데........
가족이 모두 모이는 명절은 더욱더 좋아하셨는데.... 보고싶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마음으로 지내는 명절이 더욱 슬퍼질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그곳에서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좋은 세상이겠지요.
아버지의 빈자리가 더욱 절실하겠지만, 남은 가족들만이라도 힘모아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버지께 부끄럽지않은 자식으로서 말이예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항상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가족모두 지켜주시리라 믿어요.


사랑해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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