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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어머니
받는이 : 어머니
작성자 : 막내 아들 2004-01-12
어머니!
그동안 안녕하셨읍니까?
자주 글월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대신 자주 찿아뵈니까 용서 하시는거지요?
다른 형제들의 꿈에는 잘 나타나신다는데 왜 나에게는 한번도 안 나타나시는 거에요?
돌아가신지 30년이 넘은 아버지도.........
아마도 두분 생전에 걱정만 끼쳐드리고 불효만 저질러 미워서 그런가요?
남들은 꿈에 안보이는것이 좋다고하지만 안좋아도 괜찮으니 자주 나타나시어 어머니 모습좀 보여주세요.
어머니!
밖에는 지금 오랫만에 흰눈이 내리고 있읍니다.
흰눈이 쌓이면 녹기 전까지 온 세상이 그곳 하늘나라처럼 더러움도 추함도 없이 깨끗하겠지요.
그저께는 어머니 돌아가신후 첫번째생신이라 조촐하게나마 오랫만에 아버지와 겸상을 차려 드렸는데 맛있게 드셨는지요.
몇일 있으면 구정입니다.
6년여동안 병석에 계셔 아무것도 못 잡수셨는데
이제 이번 구정에는 아버지와 함께 오셔서 많이많이 잡수세요.
오늘은 이만 줄이고 몇일후 청아공원으로 찿아 뵙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4.1.12. 막내 아들 클레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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