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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 아버지께
받는이 : 아버지 (이용세)
작성자 : 막내 딸 지아 2004-01-18
아빠!
이젠 이 세상에서 '아빠' 이렇게 불러 볼 수 없네요.
문득 문득 생각나는 아빠 생각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르고 또 흘러요.
아빠, 보고 싶어요.많이 그리워요.
퇴근 길 병원에 들리면
아빤 제일 먼저 보자마자
"넌 밥은 먹었니, 밥은 먹고 다니니"
하며 막내딸 걱정 먼저 하시고 챙기셨죠.

아빠 죄송해요.
살아 계실때 좀더 잘 해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신 후에야 후회하고 또 후회해요.
좀더 많은 시간 곁에 있지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만 잠깐 보고
부지런히 갈 생각 먼저 했던 지아 .
좀더 따뜻하고 다정하게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아빠,
아빠 ,천국에서 편안히 잘 계시죠.
벌써 2004년 새해가 밝았어요.

아버지 퇴원하시고,
퇴근길 제차로 보조석에 몸도 제대로 가루지
못하시는 아버지 옮겨 앉히고
뒷트렁크에 휠체어 실고 덜컹덜컹 하며
집으로 가던 그 길을 지날 때마다
아버지 생각에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메여와요.
아버지 옆에 놓고,
집에 도착하는 동안 계속 제 친구랑 전화통화만 하고 아빠 신경쓰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이지아가 차가 있어서 오고가면서
여러므로 다른 딸보다 아빠랑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고 도움이 되어서 한편으론 만족하고 감사해요.

아버지 사랑해요.
육신적인 그리움이 켜서 보고 싶어서 눈물이 흐르지만, 고통도 슬픔도 아픔도 없고 행복하고 평화로움과 기쁨이 영원한 천국에 계실 아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아빠를 떠나보내며 지아가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한 약속 잘 알고 계시죠. 꼭 지킬게요.
아버지께 못다한 효도 엄마한테 더욱 잘 할게요.

막내 딸 지아
올해한도 더욱 하나님 앞에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고 합당한 삶 살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아버지
엄마 사시는 동안 몸 건강하고 마음에 근심없이 평안한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봐주시고, 언니들 서로 사랑하며 행복을 나누며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빠 ,안녕
천국에서 만나는 그 날까지 ...
영원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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