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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4-01-27
아버지!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설 전날에 찾아뵙고 이제야 편지로 문안을 드리게되는군요..

매일같이 아버지를 사진으로 보긴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생각은 잘 나지를 않습니다.
어떨때는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아닌가 하면서 자기변명 비슷하게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럽니다.

지난 설때 청아공원에 영미 이름으로 아름다운 안치단 공모전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실력이 다른사람보다 떨어질지 모르나 나름대로 잘 꾸며보려 합니다.
원래 꾸미는 것은 여자들이 잘하는데...
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저는 새해 시작부터 업무가 잘 풀리지를 않네요.
아무래도 제가 업무능력이 다른 직원들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그럴땐 맘이 괴롭고 그래요.
뭐든지 잘 되기를 새해첫날에 기원했는데...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지내세요?
궁금합니다.
시간되시면 꿈에라도 한번 찾아와주세요.
아버지와 시간가는줄 모르도록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아버지!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밤 되세요.
전 주말에 청아공원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이 짧은글 이만 줄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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