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히계신지요
- 받는이 : 아버님
- 작성자 : 작은며느리 2004-01-31
아버님,
오늘 형님이 퇴원을 했어요.
몸이 완전히 좋아진것도 아닌데,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집에 있는것이 오히려 마음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추운 명절이 지나가고 나니까 다시금 따스함이 찾아오네요.
저 운동시작했어요.
제 모습이 어떠했던지 무진장 예뻐하셨는데, 건강을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공부도 조금씩 시작하고 있구요.
공부라기 보다는 아무생각하지않고서 우선은 읽어내려가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요.
올 한해는 정말로 바쁘게 살아볼려구요.
아버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생각하면 저는 엄두도 못내는 생활이지만, 제 자신을 둘러보면서 조금이라도 반성하면서 독하게 살아볼려구요.
아직은 처음이라 놀면서 즐거운마음으로 천천히 할 생각이고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시구요 힘내라고 응원도 많이 해 주세요.
년 초에는 꿈에도 자주 나타나주시더니, 요세는 왜 뜸하세요!
그곳에서도 아버님이 하실일을 찾으셔서 바쁘게 지내시느라 그러세요?
무슨 일이든지 아버님을 본받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할테니까 저희 가족들 잘 돌봐주세요.
건강할 수 있도록, 화목할 수 있도록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욕심부리지도 않을테니까요 이 두 가지는 아버지께서 꼭 들어주셔야되요 아셨죠!
저는 아범하고 말다툼한후 아직도 편하게 지내지를 않고 있어요.
아버님 아들 지독해요.
고집불통에다가 한번 화가났다하면, 정신적으로 저를 너무 학대해요. 그래서 말도 못걸어본다니까요.
얘들 한테도 조금은 쌀쌀맞고 관심도 않가지고 생활하는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아들이랑 사는 며느리 조금이라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시면, 빨리 화해하고 예전처럼 잘 지내라고 아버님 아들에게 얘기좀 해 주세요.
아버님이 예뻐하시는 작은며느리 마음고생좀 덜어주세요. 저 아버님만 믿고있을께요.........
아버님 손녀들이 모두 잠들었어요.
막내가 가족사진을 보면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자주드리네요.
이제 3살인데도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지 찾는것을 보면은, 아무리 어려도 느끼는 마음은 다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저, 갑자기 할일이 생겼어요.
다음에 또 찾아뵐때까지 잘 지내시는거 잊지마세요.
저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기위해서라도 노력, 또 노력하면서 생활할테니까요.
편히쉬세요.
작은 며느리 현미
오늘 형님이 퇴원을 했어요.
몸이 완전히 좋아진것도 아닌데,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집에 있는것이 오히려 마음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추운 명절이 지나가고 나니까 다시금 따스함이 찾아오네요.
저 운동시작했어요.
제 모습이 어떠했던지 무진장 예뻐하셨는데, 건강을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공부도 조금씩 시작하고 있구요.
공부라기 보다는 아무생각하지않고서 우선은 읽어내려가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요.
올 한해는 정말로 바쁘게 살아볼려구요.
아버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생각하면 저는 엄두도 못내는 생활이지만, 제 자신을 둘러보면서 조금이라도 반성하면서 독하게 살아볼려구요.
아직은 처음이라 놀면서 즐거운마음으로 천천히 할 생각이고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시구요 힘내라고 응원도 많이 해 주세요.
년 초에는 꿈에도 자주 나타나주시더니, 요세는 왜 뜸하세요!
그곳에서도 아버님이 하실일을 찾으셔서 바쁘게 지내시느라 그러세요?
무슨 일이든지 아버님을 본받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할테니까 저희 가족들 잘 돌봐주세요.
건강할 수 있도록, 화목할 수 있도록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욕심부리지도 않을테니까요 이 두 가지는 아버지께서 꼭 들어주셔야되요 아셨죠!
저는 아범하고 말다툼한후 아직도 편하게 지내지를 않고 있어요.
아버님 아들 지독해요.
고집불통에다가 한번 화가났다하면, 정신적으로 저를 너무 학대해요. 그래서 말도 못걸어본다니까요.
얘들 한테도 조금은 쌀쌀맞고 관심도 않가지고 생활하는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아들이랑 사는 며느리 조금이라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시면, 빨리 화해하고 예전처럼 잘 지내라고 아버님 아들에게 얘기좀 해 주세요.
아버님이 예뻐하시는 작은며느리 마음고생좀 덜어주세요. 저 아버님만 믿고있을께요.........
아버님 손녀들이 모두 잠들었어요.
막내가 가족사진을 보면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자주드리네요.
이제 3살인데도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지 찾는것을 보면은, 아무리 어려도 느끼는 마음은 다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저, 갑자기 할일이 생겼어요.
다음에 또 찾아뵐때까지 잘 지내시는거 잊지마세요.
저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기위해서라도 노력, 또 노력하면서 생활할테니까요.
편히쉬세요.
작은 며느리 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