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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언니 ...
받는이 : 이영숙
작성자 : 동생문숙 2004-02-02
언니야
낼이 무슨날인지 알지?
형부 생일이야
부인없이 첨맞이하는 생일이야
기분이 좀 그러시겠지?
언니가 잘 보살펴주라
우린 멀어서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방금전에
축전만 띄웠어
작은언니가 선물이라도 사서 보낸다고 만나자고
하던데....
언니 없으니깐 우리들이라도 잘 챙겨드려야하는데 맘은 가서 따뜻한 밥이라도 직접 차려드리고 싶은데 끝과 끝에 사니 너무 멀다
이젠 아이들 개학식도 얼마 남지 않고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가 버렸음 좋겠다
봄처럼 맘도 따스해졌음 해서말야
언니를 그리는 맘도 좀 희미해졌음 좋겠다
도저히 아직도 믿을 수가 없고 한숨만 나와서
정말 너무 힘들다
감히 내가 힘들다는 말은 못하겠지
자식을 잃은 울 엄마에 비하면 그리고 부인을 잃은 형부에 비하면 ......
언니야
너무 보고싶다 요즘들어서 언니의 얼굴이 점점
더 보고싶어진다
너무 그립다
작은언니도 혈압이 있으니깐 걱정되어 죽겠다
혹 잘못될까봐 걱정을 난 사서 하나봐
언니 그렇게 잃고나니 모든게 두려워
내 주위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또 잃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버렸다
언니 지켜주라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언니 하늘에서 맘편하게
행복하게 아프지않고 잘 지냈음 해
언니야
이젠 우리언니가 아프지 않게 되었다는 그 맘으로 위로하며 살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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