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히 지내셨어요? 아버지
그러고보니 공원으로 아버지를 찾아
뵌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찾아뵐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전해드릴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창원이가 방통대 편입에 합격했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길을 좀 더 충실히
걸어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사회생활 해가면서 공부하려면
그리 쉽지는 않을터인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본인의 중장기적인 모습을 설정해놓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아버지도 대견스럽다고 생각하시지요?

아버지의 살아생전 생활철학에 의거해볼 때
어딘가에 머물러 고여있는 모습이 아닌
항상 깨어있어 한발씩 나아가는
저희 식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덧 봄을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을 해보며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도
많은데.......
괜시리 머리속만 복잡해져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때마다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옳바른 길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또 글 올릴께요. 아버지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