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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빈자리
받는이 : 보고픈 아버지께
작성자 : 김은희 2004-03-15
아버지 그간 편히 지내셨는지요? 어젯밤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났지만 얘기 한번 제대로 못하고 헤어져서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아버지 오늘은 엄마한테 다녀왔어요. 이상하게도 엄마한테 갈려면 아버지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가기가 싫어지네요. 이제는 어느정도 세월이흘러 잊혀질것 같아도 그렇게 안되네요.아버지의방에 들어가보니 아버지 생전에 교장실에 걸어놓았던 사진에 눈이 가서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아버지 저희들 모두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서 다들 힘들게 살고 있어요. 도와주세요..그래도 아버지가 계실때는 모든면에서 힘이들어도 심적으로는 든든했는데 지금은 자꾸 나약해 지네요. 그만큼 아버지의 자리가 컸던거겠죠.내일은 아버지를 뵈러 갈께요, 한동안 못가서 죄송해요.아버지 그럼 청아공원에 가서 뵐께요 적적하시더라도 참고 기다리세요. 엄마가 요즘 많이 편찮으세요.건강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엄마가 아프면 안된다는거 아버지는 아시죠.....그럼아버지 내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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