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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오랫만이에요
받는이 : 울엄마
작성자 : 엄마딸동희올림 2004-04-11
엄마
오랫만이죠
새봄이 왔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꽃들이 세상에 가득한 봄...
사는게
살아지내요
엄말 가끔
아니 꽤 종종 잊으면서...
엄마 가신지 이제 겨우 1년 조금 넘었는데
우린

살아내고 있네요
엄마 영정 사진을 우리집 안방에 모셔놓고
때론 엄마에 표정을 살핍니다
내가 나쁜짓을 했으면 엄마가 화를 내시는것 같고
조금이라도 기특한일을 했으면 엄마가 편안하게 웃는것같고....
늘 그렇게 엄말 살피곤 했는데...
요즘은 엄말 애써 안보려고 할때도 많아요
미안하고 송구해서...
아마고 내가 엄마맘에 안들게 살고있는 거겠지요?!
엄마
오늘은 맘이 참 무거워서 엄마한테 왔어요
엄만 나 사는것 다 아실테니까
엄마만 찾아지내요
엄마
어떻게 할까?
나 그냥 이데로 살까?
그냥?....
엄마가 곁에 계셨으면 동희야 참아라 참아라 하실테지...
다 알면서 그래도 엄마가 찾아지내
엄마
미안해
엄말
자꾸만 잊어서 미안해
엄마 뜻데로 착하게 못살아져서 미안해
엄마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힘들때만 찾아서 미안해


많이 많이
미안해

보고싶다
울엄마
잘 계시겠지만
보고싶다.....
엄마
내가 기도할께요
참을수있게
이겨낼수있게
지혜로울수있게
기도해볼께요
엄마
울엄마
보고싶은
우리엄마
사랑해
정말 사랑해요
잘 계시구요

또 힘들때 올께요
그래두 되지?!
엄마
좋아하는 꽃 많이 보세요
엄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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