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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기야..뭔일 있어..
받는이 : 나의 신랑...
작성자 : 당신의 아내.. 2004-05-20
어제는 오랫만에 자기가 내꿈속 나왔어....
현서와 놀아 주겠다고 하는데..왜 우리 현서가 자기를 피하는건지....
여기는 비가와....어제 그런 꿈을 꾸고..너무나도 겁이나서..오늘 현서 학교에서 왔나 계속 전화 해보는거야....
너무나도 걱정이 되어...
자기가 너무나도 간만에 나의 꿈에 우리집에 와서..편안하게 자는 모습을 보았어....
자기가 편안하게 자다 일어나...현서야 나가서 놀자 하니까...현서가 내뒤로 숨는거야....
그래서.....왜 그래...아빠잖어....
그랬는데 꿈이 깼어...왜냐하면.....모닝콜이 울린거야..잠이 안와서.....새벽 3시까지 뒤척이다가...간신히 잠이 들었거든...근데...자기가 그렇게 나타나니까....비도 오고 걱정이 되는거야...
당신이 그럴리가 없는데.....
이상하지....
자기야.....올봄은 거의 비로 시작해서..비로 끝이 날건가봐....
계속이네...
낼모레....친정식구들이랑 놀러가.....
여름휴가 먼저 가는거야...
자기 처제 배불렀거든...그래서 미리 다녀오려고....친정식구들 다 같이...
올여름은 엄청 더울거래.....
그래서 걱정이야....우리 아가들은 더위를 너무나 많이 타잖어...
너무나도....난 안그런데...
자기야.....꿈속에 자주 나타나도 돼...
자기 오랫만에 보니까...너무나도 반갑고 좋더라...
근데 왜 수염이 났어....담번엔 깔끔하게 하고 와...알았지...
원래의 깔끔한 당신의 모습으로....알겠지...
자기야..꼭...우리 아가들 지켜줘...딸은 딸처럼..이쁘고 사랑스럽게..아들은 아들답게 씩씩하게..알았지...꼭이다....믿는다...꼭이어야 한다...
나보다도 하늘나라에서 아이들을 더 걱정하리라고 믿어....
자기의 새끼들이니까...우리 슬이 현서...꼭 자기가 지켜줘야 해.....
나도 강하게 해줘....자꾸 약해져..
알지...사랑해...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중에...하늘나랑에서 만나면...정말 못다한 사랑해줄께.....
자기야 또 꿈속에서 봐...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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