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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나도 그립고 보고싶은 할머니..
받는이 : 사랑하는 우리할머니
작성자 : 손녀딸민아. 2004-05-28
할머니..너무도 그리운 이름..
지금 하늘나라에서 저 보고계시죠?..
할머니가 너무나도 이뻐해주시던
손녀딸 민아예요.
할머니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따듯해지고
행복해졌는데..
이제 할머니란 말을 되뇌이면..마음이 너무
아프기만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때 슬픔이
이렇게 큰것인줄 몰랐어요..
할머니가 일요일에 쓰러졌다고 하셨을때..
가서 뵙어야했는데..
불편하신 다리로 할머니는 늘 우리를 보러
집에 오셔서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돈을
두손에 꼬옥 쥐어주셨어요..
그렇게 힘들게 오셨는데도 배웅한번
못해드렸어요..
할머니께 옷한번.. 맛있는 음식한번
못사드렸는데..
함께 할날이 많을줄만 알았어요..
늘 3년뒤에 할머니하고 같이 우리집에서 살날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그런데..이제 아무것도 의미없게 되버렸어요..
이렇게 후회로만 남는 마음일것을..
왜 할머니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 못했는지..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리고 죄송해요..
그 거짓말 같던 시간들도 지나가고..
저는 이렇게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할머니가 곁에 없는데도.. 밥을먹고..일을하고..
현실속의 저로 돌아와있어요..
그런 내모습에 화도나고..할머니께 죄송해요..
그렇게 잘 지내다가도 집에만가서
할머니 옷을 보고 사진을보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할머니..이제 불러도 대답을 해줄수가 없는데..
자꾸 이건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져요..
할머니 지금 천국에서 평안하지져..
지금은 곁에 할머니가 없지만..항상 제마음속에는
영원히 함께일꺼예요..
할머니도 하늘나라에서 저 지켜봐주세요..
할머니 너무나도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나도 보고싶어요..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도 할머니의 이쁜 손녀딸이
되고 싶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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