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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받는이 : 조봉현
작성자 : 영경 2004-06-04
언제부터 아빠라는 호칭이 아버지가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가끔은 예전처럼 아빠라 불러보고도 싶었는데...


저는 왜 우리 부모도 남들처럼 언젠가는 세상과

이별 할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 일찍 깨닫지 못했

을까요?

설마 하는 마음에 찾아갔던 병원에서 어버지의

이미 차가워진 손과 발을 주무르며 내 몸 피곤

하다고 좋아하시던 안마도 제대로 못해드린것이

가슴이 아파 울었읍니다

늘 어딘가 가고 싶어하셨는데 나 사는것 챙기느라

다녀오시라구 먼저 말씀드리지 못한것이 죄송해

서 울었읍니다

이담에 돈 못벌면 그때나 용돈주라는 말씀에 용

돈 한번 넉넉히 드려보지 못한것이 마음 아파 또

울었읍니다

지금은... 하나뿐인 딸 얼굴도 안보고 가신 아버지

가 미워 또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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