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혜인 엄마 2004-06-04
오늘 가방 정리를 하다 보니 한장의 명함이 나오네요
지난 달 초순에 손님 접대 차 부천의 한 식당에 들렸었거든요
큰 호박에 오리고기를 넣어 훈제한 요리인데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어 담에 모시고 오면 좋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 받아 놓은 명함이었어요
그다지 먼거리는 아니지만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혜인 아빠 시간 날때 함께 가려 했는데 ...
그 명함 받아놓고 얼른 모시고 가지 못한건 혜인아빠 하는 일이 잘 안풀려 아버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도 한동안 서로 말한마디 없이 지냈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그러시대요 TV에서 그런 요리가 나오는걸 보시곤 난 언제저런거 먹어보나 하셨다구...
죄송해요 조금 서두르지 못해서....좀 더 싸근싸근한 딸이 못되 드려서...
저 솔직히 아버지 맛난거 드시고 싶어하시고 여행가고 싶어 하시면 속으로 그랬거든요
내 생활이 고단하니까 ...조금 내 삶에 여유가 생기면 말씀하시지 .. 아버지 돈으루 가신데도 용돈이라두 챙겨 드려야 하는데... 가까운데 살아도 딸내미 사는건 어떤지 한번도 물어 보시지도 않으시면서 여행가고 싶으실때는 딸한테 말씀하신다구...
이제서야 후회하고 눈물 흘려두 다 소용없는 일이지만 너무 못해 드린것만 생각납니다
이제는 돌아가신 아버지 영정 앞에서 향불 붙이고 식사 놓아드리는 걸루 밖에는 제 마음을 표현할 수 밖에 없으니...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버지 딸 영경이 올립니다-
지난 달 초순에 손님 접대 차 부천의 한 식당에 들렸었거든요
큰 호박에 오리고기를 넣어 훈제한 요리인데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어 담에 모시고 오면 좋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 받아 놓은 명함이었어요
그다지 먼거리는 아니지만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혜인 아빠 시간 날때 함께 가려 했는데 ...
그 명함 받아놓고 얼른 모시고 가지 못한건 혜인아빠 하는 일이 잘 안풀려 아버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도 한동안 서로 말한마디 없이 지냈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그러시대요 TV에서 그런 요리가 나오는걸 보시곤 난 언제저런거 먹어보나 하셨다구...
죄송해요 조금 서두르지 못해서....좀 더 싸근싸근한 딸이 못되 드려서...
저 솔직히 아버지 맛난거 드시고 싶어하시고 여행가고 싶어 하시면 속으로 그랬거든요
내 생활이 고단하니까 ...조금 내 삶에 여유가 생기면 말씀하시지 .. 아버지 돈으루 가신데도 용돈이라두 챙겨 드려야 하는데... 가까운데 살아도 딸내미 사는건 어떤지 한번도 물어 보시지도 않으시면서 여행가고 싶으실때는 딸한테 말씀하신다구...
이제서야 후회하고 눈물 흘려두 다 소용없는 일이지만 너무 못해 드린것만 생각납니다
이제는 돌아가신 아버지 영정 앞에서 향불 붙이고 식사 놓아드리는 걸루 밖에는 제 마음을 표현할 수 밖에 없으니...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버지 딸 영경이 올립니다-